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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드라이브 스루' 전 세계 주목…트럼프도 인정

A nurse at a drive-up coronavirus testing station set up by the University of Washington Medical Center uses a swab to take a sample from the nose of a person in a car Friday, March 13, 2020, in Seattle. UW Medicine is conducting drive-thru testing in a hospital parking garage and has screened hundr
A nurse at a drive-up coronavirus testing station set up by the University of Washington Medical Center uses a swab to take a sample from the nose of a person in a car Friday, March 13, 2020, in Seattle. UW Medicine is conducting drive-thru testing in a hospital parking garage and has screened hundreds of staff members, faculty and trainees for COVID-19. U.S. hospitals are setting up triage tents, calling doctors out of retirement, guarding their supplies of face masks and making plans to cancel elective surgery as they brace for an expected onslaught of coronavirus patients. (AP Photo/Ted S. Warren) /뉴시스/AP /사진=뉴시스 외신화상

[파이낸셜뉴스]우리나라에서 선제적으로 도입한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 선별진료소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속한 검진이 가능하고, 환자·의료진 사이의 전파 위험을 줄인다는 점에서 한국식 드라이브 스루 방식을 도입하는 나라가 늘어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코로나19 국가 비상사태를 선언하며 '드라이브 스루' 검사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드라이브 스루 방식이 효과적이지 않다고 공개 언급한지 1주일 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일만해도 "효과적이지 않다"며 부정적인 반응이었다. 하지만 미국 내 확진자가 늘고, 검사 속도가 느리다는 지적이 계속 되자 입장을 180도 바꿨다.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선 환자들이 차에 탄 채로 창문을 통해 문진·발열체크·검체 채취를 받을 수 있다. 의료진과 환자 간 접촉을 최소화해 전파 위험을 줄이고 검사 시간도 1시간에서 10분으로 단축시켰다. 이를 통해 하루 최대 1만5000건 이상 코로나19 검사가 가능하게 됐다. 현재 국내엔 40여개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가 운영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 발표에 앞서 미국 백악관도 한국에 드라이브 스루 노하우를 요청했다. 캘빈 드로그마이어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실장은 6일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의 코로나19 관련 통화에서 드라이브 스루 자료 공유를 요청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역시 13일 문재인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프랑스도 한국이 성공적으로 취하고 있는 조치의 우수성과 그 방식을 배우고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정성과 신속성을 검증 받은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는 주요 국가에서 이미 시행되고 있다. 영국과 독일, 벨기에, 덴마크, 호주에서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를 운영 중이다. 미국에서는 워싱턴주·콜로라도주·뉴욕주·텍사스주·코네티컷주·캘리포니아주·미네소타주 등에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개설을 발표했다.

세계 유력 매체들도 한국식 드라이브 스루를 호평했다. 미국 CNN은 "피검자들이 차에서 내리지 않기 때문에 의료진이 잠재적인 감염자와 접촉하는 것도 막아준다"며 "이는 공중보건위기에 대응하는 방법의 본보기"라고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미국보다 훨씬 앞서 있는 한국의 빠른 코로나 바이러스 테스트가 생명을 구한다"고 칭찬했다. 영국 BBC도 "코로나19에 고전하는 다른 나라에 ‘롤모델’”이라고 평가했다. 독일 슈피겔은 "드라이브 스루 검사법은 여타 방법들보다 안전하고 빠르며 10분도 채 걸리지 않는다"고 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