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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군 공무원, '잡단감염' 오가리에 성금 1300여만원

뉴시스

입력 2020.03.16 09:36

수정 2020.03.16 09:36

코로나19 확진 11명 발생 감염병 특별관리지역 지정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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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뉴시스]김재광 기자 = 충북 괴산군 공무원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소규모 집단 감염이 발생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오가리 마을 주민들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았다.

군은 장연면 오가리 주민들을 위해 성금 1332만 원을 모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오가리 오가·거문마을에서는 지난 4~10일 코로나19 확진 환자 11명이 발생했다. 충북도는 오가리를 '충북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했다.

괴산군 공무원들은 장연면 주민을 돕기 위해 자발적 참여로 성금을 모았다.

군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차단하려고 확진자가 다녀간 오가리마을 경로당 2곳을 폐쇄하고, 종교시설 집회도 금지했다.
이 지역을 오가는 시내버스의 무정차 운행과 주민 임시 이동을 중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도 내렸다.

이 마을 주민들은 자율격리에 들어가 바깥출입을 자제하고 있다.

군은 장연면 2곳에 소독방역통제소를 설치해 차량 소독, 탑승자 발열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주민이동통제반을 가동, 감염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은 오가·거문마을 등 주민 300여 명에 대한 코로나19 전수 진단검사를 했다. 지난 10일 11번 확진 환자가 발생한 뒤 엿새째 추가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군 관계자는 "장연면 주민을 위한 후원금과 물품 등이 각계각층에서 답지하고 있다"며 "생업을 중단하고 자발적으로 이동제한 조치에 따라준 장연면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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