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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도 명품' 루이뷔통 "11조 잃었지만 손세정제 기부"


(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프랑스 명품 브랜드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손 세정제 품귀 현상이 빚어지자 두 팔을 걷고 나섰다.

미국 뉴욕증시 폭락으로 세계 4위 부호인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이 하루 만에 95억달러(약 11조5530억원)을 날린 가운데 나온 선행이라 주목된다.

15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LVMH는 이날 자사의 향수와 화장품 공장에서 손 세정제를 생산해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지시간으로 16일부터 LVMH는 크리스챤 디올과 지방시 등 산하 브랜드의 향수와 화장품 공장에서 손 세정제를 생산할 예정이다. 완성된 손 세정제는 프랑스 보건당국과 프랑스 파리공립병원에 기부한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시가 1987년 '블랙 먼데이' 이후 최악의 폭락장을 연출한 지난 12일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의 재산은 하루 만에 95억달러 줄어든 바 있다. 그런데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선행 행렬에 동참한 것이다.


LVMH는 성명을 내고 "이번 계획을 통해 LVMH는 손 세정제의 부족으로 인한 위험을 해결하고 더 많은 사람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확진자가 5400명을 넘어선 프랑스는 16일 0시부터 슈퍼마켓과 약국, 은행 등을 제외한 모든 카페와 레스토랑, 영화관 등을 폐쇄키로 했다. 현재까지 프랑스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27명으로 유럽에서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