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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조기 진정 가능성↓..."메모리 영향 적어" vs "기대 낮춰야" 전망 엇갈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하반기 실적 개선 예상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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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코로나 사태로 글로벌 수요 위축과 밸류체인에 대한 불안감 속에서도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은 아직까지 예상보다 더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의 전세계적인 확산에 비대면 접촉과 재택근무의 필요성이 점점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업들의 IT 투자는 오히려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반면 코로나19가 조기 종식이 어려우며 소비 위축이 가시화 되는 상황에서 상당수 기업들의 투자 축소의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반도체 산업도 다가올 충격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상반된 관측도 제기된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IT 세트 수요 전망치는 하향 조정되고 있으며, 반도체 수요에 대한 우려도 증가했지만 메모리 반도체는 견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020년 1분기 이제 막 메모리 재고는 정상 수준에 도달, 평균판매가격 상승이 시작됐다"면서 "하반기 예상되는 공급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공급사들은 점진적인 캐파 증설을 계획 중이다. 아직은 계획을 수립 중인 상태로 예상보다 수요가 저조한 경우 증설을 연기하여 수급 상황을 조절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반도체 가격은 오히려 예상보다도 더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코로나 사태의 조기 진정 가능성이 현저히 떨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세트 업체들이 상반기와 달리 하반기에는 보수적 재고 전략으로 변화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펜트업(pent-up.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는 현상) 효과 등의 영향으로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등의 기업 실적은 하반기로 가면서 개선될 것으로보이지만 실적 반등 폭에 대한 기대 수준은 낮출 필요성이 커졌다고 판단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데이터센터 및 서버 시설투자 확대 가능성을 언급하면서도 노트북 PC와 스마트폰의 수요가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실적 추정에 반영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서버 D램 업황이 너무나 견조해 반도체 대형주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것이 망설여질 정도"라면서 "삼성전자의 경우 반도체뿐만 아니라 IM, CE 부문까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최근 낙폭 과대 이후 삼성전자보다 SK하이닉스의 주가 반등 속도가 빠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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