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1) 전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광주 동남갑 경선 과정에서 불거진 최영호 전 남구청장의 신천지 연관설과 관련된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16일 광주 남구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최영호 전 구청장에 대한 비방과 허위 문자메시지를 전송한 성명불상자를 최근 광주지검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선관위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이 성명불상자가 휴대전화를 이용해 지역민 3명에게 최 전 구청장에 대한 비방·허위사실 문자 메시지를 불특정 다수에게 전송한 것과 관련해 조사를 벌였다.
이 성명불상자는 최 전 구청장을 '신천지의 아들' 등으로 표현해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구청장이 재임 시절 신천지 측에 감사패를 전달한 사진을 배포한 사건에 대한 수사도 진행중이다.
경찰은 최 전 구청장이 피고발인을 특정한 만큼 관련 사실 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인 조사를 진행하는 등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일 최 전 구청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경선을 앞두고 신천지 프레임으로 '신천지 아들' 최영호로 인식하게 만든 세력들은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천지와 티끌만한 인연이 없음을 광주시민여러분께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결코 신천지의 아들도, 신천지로부터 어떠한 정치적 도움도, 지원도 받지 않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