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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청, 코로나 극복 추경안 1663억…방역비용도 66억

뉴스1

입력 2020.03.16 10:55

수정 2020.03.16 10:55

부산시교육청 내부 전경. (자료사진) © News1
부산시교육청 내부 전경. (자료사진) © News1

(부산=뉴스1) 조아현 기자 = 부산시교육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차단을 위해 교육비특별회계 추가경정예산안(이하 추경안)을 긴급 편성했다.

16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추경안은 1663억원 규모다. 세입재원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지원금 46억원, 보통교부금 확정 교부차액 1010억원, 2019 회계연도 결산에 따른 순세계 잉여금 차액 388억원으로 마련했다.

시교육청은 코로나19 감염증 확산과 예방을 위해 마스크, 체온계 등 방역물품 확보에 모두 50억원을 투입한다. 학생 인원이 600명 이상인 학교와 교육청 산하기관에는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한다.

학교와 학원, 공공도서관 방역비로는 16억원을 편성했다.
또 개학 연기로 인한 학생들의 수업공백을 최소화 하기 위해 38억원을 들여 온라인 학습시스템을 구축한다.

유·초등학교 긴급돌봄서비스 무상급식과 간식비에도 5억원을 투입해 맞벌이 가정의 보육부담을 덜어주기로 했다.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각적인 지원방안도 마련된다. 시교육청은 전통시장 상품권 구입비 명목으로 155억원을 편성하고 학생들의 다양한 체험활동을 통해 전통시장이 활력을 되찾도록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역서점 살리기와 독서교육 활성화를 위해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도서구입비 57억원을 지원한다.

입학식이나 각종 행사 줄취소로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해서는 29억원이 배정됐다. 학교는 이 예산으로 초등학교 신입생 1학년에게 꽃다발과 학용품 꾸러미를 지급하고 학급 안에서 공기정화식물을 가꾼다.


이외에도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다목적강당 증축, 안전 관련 긴급공사 등 학교 시설비로 517억원이 편성됐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추경은 코로나19 조기 극복과 학생들의 안전확보,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편성했다"며 "학생 안전을 지키기 위해 코로나19 예방과 확산방지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추경안은 이날부터 17일까지 이틀동안 열리는 부산시의회 교육위원회 예비심사와 예산결산위원회 심사를 거쳐 오는 18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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