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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긴급돌봄 이용 학생 계속 줄어…학원은 1만곳 넘게 휴원

뉴스1

입력 2020.03.16 11:55

수정 2020.03.18 17:06

긴급돌봄교실에서 하교하는 초등학생./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긴급돌봄교실에서 하교하는 초등학생./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돌봄시간 연장, 점심 도시락 제공에도 긴급돌봄을 이용하는 서울지역 초등학생이 계속 줄고 있다. 반면 휴원에 동참한 학원은 약간 늘어 1만여곳이 문을 닫았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3일 오후 2시 기준 초등학생이 7394명이 긴급돌봄에 참여했다고 16일 밝혔다. 신청한 학생 1만4434명 가운데 51.2%가 실제 긴급돌봄을 이용했다. 지난 12일보다 긴급돌봄 이용 학생이 299명 줄고 실제 참여율도 2.5%p 낮아졌다.

긴급돌봄을 이용하는 초등학생은 계속 줄고 있다.
서울지역 긴급돌봄 참여 학생은 지난 9일 7073명에서 10일 8006명으로 늘었지만 이후 11일 7849명, 12일 7693명으로 계속 감소 추세다.

교육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개학을 연기하면서 돌봄공백을 줄이기 위해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긴급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긴급돌봄 이용이 저조하자 지난 6일 돌봄시간을 오후 5시에서 7시로 연장하고 점심 도시락도 제공하기로 했다.

하지만 서울에서도 구로구 콜센터 등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가 계속 발생하면서 집단생활을 하는 긴급돌봄에 자녀를 보내기를 꺼려하는 학부모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면서 교실에서도 학생들을 떨어져 앉게 하고 대부분 독서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초등학생들이 돌봄교실을 꺼리는 이유로 꼽힌다.

특수학교도 긴급돌봄 참여학생이 약간 감소했다. 32개 특수학교가 운영하는 긴급돌봄에는 206명이 참여해 12일 216명에 비해 10명 줄었다. 신청 학생 가운데 실제 참여율도 39.4%에서 37.6%으로 소폭 낮아졌다.

정부 권고에 따라 문을 닫는 서울지역 학원은 계속 늘고 있다. 지난 13일 오후 2시 기준 서울지역 학원·교습소 2만5229개 가운데 1만629곳(42.1%)이 문을 닫았다. 지난 12일 같은 시각 기준 9675곳보다 952곳 늘었다. 휴원율도 38.3%에서 3.8%p 높아졌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구로구 콜센터가 속해 있는 남부교육지원청(구로·금천·영등포) 관할 지역 학원 휴원율이 53.6%로 가장 높았다. 학원이 몰려 있는 대표적 교육특구의 휴원율은 강남서초(대치동) 39.2%, 강서양천(목동) 39.0%, 북부(중계동) 38.2%로 모두 전날보다 소폭 상승했다.


서울지역 학생, 교직원 중 코로나19 확진자는 13일 오전 10시 기준 학생 6명, 교직원 6명으로 전날과 같았다. 코로나19 확진자 접촉, 의심증상 발현 등으로 자율격리 중인 교육청과 교육지원청 소속·직속 행정기관 직원은 같은 시각 기준 10명으로 전날 6명보다 4명 늘었다.
32명은1격리가 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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