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

대학가 '온라인 강의 첫날' 호된 신고식

/사진=이화여대 홈페이지 캡처
/사진=이화여대 홈페이지 캡처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여파로 대학들이 개강과 동시에 온라인 강의에 돌입했지만 일부 대학에서 서버가 다운되는 등 부실 강의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됐다.

온라인 강의 첫 날인 16일, 고려대·국민대·이화여대 등 서울 주요 대학들의 서버가 일시적으로 마비되거나 접속 오류 현상이 나타났다. 접속자가 몰리며 수강 페이지에 접속 자체가 불가능해 일부 학생들이 제대로 수업을 받지 못하며 피해를 입은 것이다.

이에 각 대학의 서버 관리 부서는 동시 접속이 가능한 인원을 늘리는 등 서버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화여대는 이날 오전 학내 공지를 통해 "현재 사이버캠퍼스 동시접속자가 많아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첫 수업이 있던 오전 8시부터 오후 2시가 넘는 시간까지 서버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교내 인프라를 통해 접속을 분산시키고 있다"며 "빠른 시간 안에 해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대 역시 ecampus 공지를 통해 '서버 일시 중단'을 알렸다. 국민대는 오후 1시 50분께 "KCMS 서버가 정상화 되어 서비스가 재개됐다"고 알리며 "추후 KCMS 접속지연 등의 현상이 발생할 경우 서비스 이용을 가급적 자제하시고 분산 이용하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수도권 대학들도 상황은 비슷했다. 인하대와 인천대도 오전부터 수강생들이 대거 몰리면서 웹사이트의 접속에 오류가 생겼다.
인천대의 경우 660여개 온라인 강의 중 20여개는 업로드 조차 되지 않았다.

서버 폭주와 접속 장애 등 온라인 강의 부실이 현실화되자 학생들의 '등록금 환불'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

학생들은 "비싼 등록금 받으면서 왜 서버는 증설 안 하냐", "듣지도 못하는 온라인 강의로 등록금을 내는건 말이 안된다"며 불만을 쏟아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