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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 났는데"…지인 집밖으로 유인·폭행 670만원 금품 턴 20대 4명

뉴스1

입력 2020.03.16 14:54

수정 2020.03.16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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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 교통사고가 난 것처럼 속여 지인을 집 밖으로 불러내 마구 때리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20대 4인조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진해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A씨(23) 등 4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15일 오후 6시 30분쯤 창원시 진해구 한 빌라에 사는 B씨(24)를 불러내 야구방망이로 머리 등을 때린 뒤 집으로 침입, 수표와 현금 450만원,10돈짜리 금반지 등 67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 4명은 사회에서 만난 친구 사이로 창원과 경주에 거주하고 있다. 이들 중 1명이 B씨를 알고 지냈다.



범행당시 2명은 이 빌라 주차장에서 차량사고가 난 것처럼 속여 B씨에게 전화를 걸고 집밖으로 나오도록 유인했고, 집 대문 앞에서 대기하던 다른 2명이 B씨에게 야구방망이를 휘두른 뒤 B씨 집에서 금품을 털어 달아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들을 추적해 이튿날 오전 1시30분쯤 경북 경주시 한 도로에서 모두 검거했다.
경찰은 이들이 유흥비 등을 마련하기 위해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훔친 금품을 대부분 회수했다.
경찰은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