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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준용 "최연혜, 자료 편취해 월간지에…지라시와 다른가"

뉴시스

입력 2020.03.16 16:22

수정 2020.03.16 16:53

월간조선 "준용씨 부부, 2년간 박물관과 5차례 계약"
최연혜 의원이 박물관 측으로부터 받은 계약 내역 공개
준용씨 "공공 이익 없으니 비겁하게 예고편으로" 비판
[서울=뉴시스]2020.03.16. (사진 = 문준용씨 페이스북 캡처)
[서울=뉴시스]2020.03.16. (사진 = 문준용씨 페이스북 캡처)
[서울=뉴시스] 안채원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는 16일 고양어린이박물관과의 미디어아트 관련 작품 설치 등 계약 내역을 보도한 월간조선과 해당 자료를 넘겨준 최연혜 미래통합당 의원을 향해 불쾌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문씨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우리 가족이 미끼 상품인 것은 잘 아는데 이젠 이런 식으로 예고편까지 쓰느냐"며 "왜 그런지 자료 출처를 최연혜 의원이라 밝혀놨다. 국회의원이 기자에게 자료를 주면서 기사를 쓰라고 했다는 것인가"라고 적었다.

이어 "최연혜는 개인정보에 해당하는 이 자료를 국회의원 권한으로 고양어린이박물관으로부터 편취한 뒤 직접 밝히기엔 자기 생각에도 말이 안돼 보였나 보다"라면서 "공공의 이익이 없으니 비겁하게 월간지 예고편으로 쓰이게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준용씨는 "이래서야 찌라시(지라시·사설 정보지)만드는 사람들과 뭐가 다르냐. 이러려고 그 오랜기간 동안 자료 내놓으라고 박물관 담당자를 괴롭혔던 거냐"고 비판했다.


앞서 월간조선은 준용씨 부부가 2018년~2019년 2년 간 고양어린이박물관과 다섯번에 걸쳐 총 4400여만원 규모의 미디어아트 관련 프로젝트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기사는 "최연혜 미래통합당 의원실이 박물관 측으로부터 제출받은 관련 계약서 등을 입수했다"며 계약 내역과 지급 금액 등을 공개했다.
아울러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오는 17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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