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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명 감염' 동안교회 사과 "수련회 개최 죄송"

뉴시스

입력 2020.03.16 16:30

수정 2020.03.16 16:30

[서울=뉴시스]동안교회 공지문(사진=누리집 캡처)2020.03.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동안교회 공지문(사진=누리집 캡처)2020.03.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 지난달 말 수련회를 개최한 서울 동대문구 소재 동안교회가 국민과 지역 주민에게 사과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10일 오전 10시 기준 동안교회에서 퍼진 관련 확진자 수는 24명으로 증가했다.

동안교회는 16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공지를 통해 "저희교회에서 발생한 코로나 19환자들로 인하여 동대문구 지역주민과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서 마음이 무겁고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본교회 대학부 수련회는 진새골 수련원에서 2월20일~22일에 진행됐다. 위기경보 단계가 '경계'였지만 대학부 수련회를 개최한 부분에 대해서도 책임을 느낀다"고 부연했다.

해당 교회에 따르면, 교회 측은 첫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3월4일 방역당국에 대학부 수련회를 보고했고, 다음날인 3월5일에 수련회 참석자 전원의 명단을 보건당국에 전달했다.


교회 측은 알려진 바와 달리 수련회 참석자 전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선제적으로 방역당국에 요청했고, 무증상자들은 코로나19검사를 할 수 없다는 방역당국의 지침으로 인해 교회 경비로 건진을 받도록 적극 조치했다고 강조했다.

교회는 "동대문구청의 전수조사 결과 수련회 참석자 170명 중에서 6명(미참석자 3명 포함시 9명)이 양성판정을 받았으며 첫 확진자였던 전임전도사와 함께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였던 교약자와 직원 전원 음성으로 판명받았다"고 전했다.


교회 측은 "동대문구 역학조사팀에서 감염원이 어디에 있는지 심층 조사 중에 있으며 본 교회는 정부당국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교회 내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주민들과 성도님들에게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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