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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1사단, 실천하는 생명나눔···헌혈증 1581장 전달

뉴시스

입력 2020.03.16 17:03

수정 2020.03.16 17:03

역동적 혈액 기부 통해 혈액수급난 극복 동참 해병대, 지역사회 일원으로서 최선 다해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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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해병대 1사단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혈액수급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헌혈 릴레이 캠페인과 헌혈증 기부운동을 통해 생명나눔을 행동으로 실천하고 있다.

해병대1사단은 코로나19 사태로 헌혈이 급감해 수혈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와 이웃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사단 예하 모든 부대를 대상으로 헌혈릴레이 캠페인과 헌혈증 자율기부 운동을 펼치는 중이다.

해병대1사단은 11일부터 31일까지 헌혈릴레이 캠페인을 벌여 장병들에게 생명을 나누는 고귀한 행동이라는 헌혈의 의의를 홍보해 많은 장병들이 헌혈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하는 동기를 부여했다.

사단뿐 아니라 해병대교육훈련단과 군수단 등 포항지역 해병대 전 부대가 헌혈 릴레이에 동참하고 있다.

해병대1사단은 헌혈증 자율 기부운동도 전개해 지난 13일 총 1581장의 헌혈증을 포항시에 전달했다. 성인남성 1회 헌혈량이 400㎖임을 감안하면 총 63만4400㎖l로, 성인(70㎏ 기준 평균 5ℓ의 혈액량 보유) 126명의 혈액을 전달한 셈이다.


정보통신대대 김시열 원사(49·부219기)는 100장의 헌혈증을 기부해 타의 모범이 되고 있다. 김 원사는 현재까지 총 250여회 헌혈을 해 헌혈 ‘명예대장’ 유공장도 수상한 바 있다.

해병대 1사단 정보통신대대 김시열 원사. 헌혈증 100장을 기부했다.
해병대 1사단 정보통신대대 김시열 원사. 헌혈증 100장을 기부했다.

해병대1사단은 코로나19 확산방지 정책에 적극 동참하면서 지역 내 방역작전도 지속하고 있다. 생활치료센터 운용요원 지원 등 지역사회 일원이자 이웃으로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시열 원사는 “헌혈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의 생명을 구하는 유일한 수단”이라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해병대 일원으로서, 생명과 직결되는 헌혈증 기부는 매우 당연한 행동”이라고 했다.


이번 헌혈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한 최동아 상병(20·해병1245기)은 “기부된 헌혈증이 해병대의 빨간명찰처럼 열정과 역동성 있는 뜨거운 혈액이 꼭 필요한 분에게 전달되었으면 한다”면서 “해병대가 존재하는 한 대한민국의 심장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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