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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동해권역 의료허브' 의과대학 유치 추진

뉴시스

입력 2020.03.16 17:53

수정 2020.03.16 17:53

여당 총선 공약화로 의대 정책변화 기대
포항시청사
포항시청사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는 열악한 지역 내 보건의료 환경을 개선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동해권역 의료허브로 의과대학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시는 이 같은 의과대학 유치를 위해 바이오산업 육성과 관련 인프라 확충을 통한 기반 확보에도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시는 우선 세계 3번째인 4세대 방사광가속기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센터(BOIC)와 세포막단백질연구소, 식물백신기업지원시설 등 최첨단 바이오·헬스 관련 기반시설들을 연내 준공할 계획이다.

시는 의과대학 유치를 위한 전략 확보와 논리개발을 위해 지난 해 ‘포항지역 의과대학 설립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발주한 바 있어 용역결과가 나오는 대로 각계각층의 의견도 수렴할 예정이다.

시는 시민들의 역량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포항지역 의과대학 유치 추진위원회(가칭)’도 구성해 유치활동을 본격화하고, 4·15 총선 후보자별 공약화와 함께 정부 정책변화에 따라 필요시에는 시민 서명운동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포항지역 의과대학 유치는 52만 시민과 100만 경북 동해권역 주민들의 최대 숙원사업이지만 정부의 의과대학 증설 등 국가보건의료정책의 변화가 선행돼야 하는 만큼, 시는 향후 중앙부처 방문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갈 계획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일 의과대학 신설 및 정원 확대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4·15총선 보건·의료부문 공약’을 발표하면서 공공의료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의료 인력을 양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총선 이후 정부의 의료보건 정책 변화에 따라 의과대학 설립 관련 논의가 제기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그 동안 의과대학 설립을 위한 시의 지속적인 노력들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유치 당위성과 논리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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