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마스크 5부제를 시행 중인 가운데 포항·경주 등 경북 동해안 시·군에 공적 마스크를 배포하는 업체의 직원들이 마스크 분류 작업에 밤낮없이 일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16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 대련리에 있는 ㈜지오영.
이 업체는 정부의 마스크 5부제 시행으로 동해안 지역 공적 마스크 배포 업체로 지정돼 포항 206개 약국, 경주와 영덕, 울진지역 약국 345곳에 마스크를 공급하고 있다.
이 업체 직원들은 이른 시간에 마스크가 들어오자 "오늘은 빨리 왔다"며 반겼다.
직원들은 "시민들이 쉽고 빠르게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도록 소포장으로 분류하는 작업을 한다. 안전을 지키는 최일선에 있다고 생각하며 참고 견딘다"고 말했다.
업체에 따르면 하루에 8만~8만5000매의 공적 마스크가 들어오는데, 도착 시간이 일정하지 않아 애를 먹고 있다.
한 직원은 "지난주에는 밤 10시 넘어서 들어 왔고, 새벽 시간에 들어올 때도 있다. 아침 일찍 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약국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시민들을 볼 때 1장이라도 더 빨리 포장을 해야겠다는 생각 뿐"이라고 했다.
지오영은 평일에 8만~8만5000장, 주말에는 더 많은 양을 배포하고 있다.
공적 마스크 분류 작업에 일손이 달리자 포항시는 의용소방대원들로 구성된 자원봉사자를 투입, 지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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