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사람 사라진 명동..서울 중구 유동인구 78% 감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16 18:13

수정 2020.03.16 21:33

소상공인聯 빅데이터센터 분석
서울 중구 유동인구 78% 감소
대구 수성은 85%↓…상권 타격 

사람 사라진 명동..서울 중구 유동인구 78% 감소
코로나19로 서울 중구 유동인구가 80% 가까이 급감하는 등 길거리를 돌아다니는 사람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들의 매출도 이전보다 80%가량 줄어들었을 것으로 우려됐다.

16일 소상공인연합회 빅데이터센터가 내놓은 '코로나19 사태 관련 소상공인 시장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9일 930만명에 달하던 서울 중구 유동인구는 지난달 29일에는 200만명으로 78.5% 줄었다. 같은 기간 대구 수성구 유동인구는 1000만명에서 150만명으로 85%나 급감했다. 인구유동량은 일별 시간당 상존인구를 합한 인구수다.



빅데이터센터는 이를 바탕으로 전국적으로 같은 시기 인구 유동량이 70~80% 줄어든 것으로 추산하며 소상공인 매출도 크게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빅데이터센터는 중소벤처기업부의 2018년 소상공인 실태조사 자료를 고려할 때 서울시는 매일 3000억원의 매출손실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소상공인 일평균 매출 56만원에 서울시 소상공인 점포수 67만개를 곱하면 평소 약 3750억원의 매출을 올렸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80%의 매출 감소 시 매일 3000억원의 손실이 있다는 것이다.

빅데이터센터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외식이 줄고 가정간편식과 배달 주문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는 오프라인 소상공인의 매출 감소분이 식품·유통대기업 온라인 부문의 매출 증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원석 센터장은 "이번 조사 결과는 소상공인 피해 극복을 위한 세밀한 데이터 수집의 중요성을 입증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소상공인의 피해가 대기업 온라인 부문의 반사이익으로 돌아가고 있는 만큼 대책 수립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소상공인연합회 빅데이터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주관하는 빅데이터 플랫폼 및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소상공인 빅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기관이다.
KT의 통신 빅데이터 플랫폼과 소상공인연합회가 수집한 600만개의 소상공인 업체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올해 1~2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인구유동량 변화 추이와 상가점포의 영향 등을 조사해 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