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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충격' 中, 생산·소비·투자 동반급락

1~2월 산업생산 13.5% 추락
1분기 성장률 첫 마이너스 위기
【 베이징=정지우 특파원】 코로나19 사태로 중국의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고정자산 투자가 트리플 급락했다. 중국의 올해 1·4분기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할 우려가 커졌다.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2월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5% 하락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3%에 견줘 한참 넘어서는 수준이다. 지난해 12월 중국의 산업생산 증가율은 6.9%였다. 월간 산업생산 증가율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중국은 춘제(설)가 있는 1~2월은 묶어 발표한다.

이 같은 부진은 코로나19 확산 방지 통제와 감염 공포로 생산활동이 중단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빨라지자 춘제 연휴를 두 차례 연기하는 등 인구의 움직임 자체를 차단했다. 근로자가 일을 하지 못하면서 공장 기계도 멈춘 것이다. 산업생산 부진은 민영기업과 외국투자 기업일수록 그 폭이 컸다. 민영기업 20.2%, 외국 투자기업 21.4%, 주식제 기업 14.2%, 국유기업 7.9% 등이다.

생산은 소비활동도 가로막았다. 근로를 하지 못해 가정경제가 약해지면서 소비활동도 함께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소매판매는 작년 동기에 견줘 20.5%로 대폭 떨어졌다. 귀금속·보석(-41.1%), 자동차(-37%), 가구(-33.5%), 의류(-30.9%), 건축자재(-30.5%), 가전(-30.0%) 등 대부분 소비가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 반면 곡류와 식용유 9.7%, 음식류 3.1%, 음료는 0.2% 각각 상승했다.


인프라 시설을 포함한 고정자산 투자 역시 24.5% 추락했다. 기초인프라 투자 -30.3%, 제조업 -31.5%, 부동산개발 투자 -16.3% 등으로 집계됐다. 투자 비중 중 60%를 차지하는 민간 고정자산 투자는 26.4%, 첨단산업 투자는 17.9% 내려왔다. jjw@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