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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MS 국산화로 국내 기업 경쟁력 높일 것" [fn이사람]

티맥스데이터 DB본부
박상영 본부장
20년간 개발하며 980여 고객 확보
현대·기아 IT시스템도 티베로 도입
"클라우드 기반 ‘티베로8’ 성공 약속"
"DBMS 국산화로 국내 기업 경쟁력 높일 것" [fn이사람]
"20여년간 축적해온 '티베로'의 역사에 또 하나의 획을 긋겠다."

티맥스데이터 DB본부 박상영 본부장(상무·사진)은 불모지였던 국내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시장을 새롭게 개척했다. 티맥스소프트의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 제품 '제우스'가 시장에서 처음으로 좋은 평가를 받기 시작했던 2003년 티맥스는 시스템소프트웨어 가운데 가장 개발이 어렵다고 여겨지던 DBMS 솔루션을 국산화하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세웠다. 당시 수많은 IT 솔루션 시장이 그러했듯 DBMS 시장 역시 오라클, IBM, MS 등 글로벌 기업이 시장의 90% 이상을 독점한 상태였다.

박 본부장은 "KAIST에서 DB 분야를 공부하다가 스타트업에 참여해 타 분야의 일을 하던 중 티맥스에서 DBMS 분야 개발에 도전한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바로 합류를 결심했다"며 "IT 분야 중에서도 가장 난이도 있고, 핵심적 기술인 DBMS를 국산화하는 거대한 프로젝트에 빠지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회상했다.

그는 WAS에 이어 DBMS에서도 기술 국산화를 이뤄 기술 주권을 가지게 된다면 시장 독과점화를 막아 국내 기업에 더 많은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비용 및 효율성 측면에서 산업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국산 DBMS가 단 한 개도 없던 당시 국내 분위기 속에서 DBMS 개발은 감히 도전해서는 안되는 금기의 영역에 가까웠고, 주변에서 만류하며 미들웨어에만 집중할 것을 권했지만 박 본부장은 뚝심 있게 연구개발(R&D)에 매진했다. 그 결과 2003년 '티베로'가 탄생했다.

초기 버전을 개발했지만 DBMS를 국산으로 선뜻 교체해줄 고객을 찾기 힘들었다. 첫 레퍼런스인 '광주광역시청'의 수주 소식을 들었을 때는 모든 연구원이 거의 미친듯이 소리를 질러대기도 했다. 2008년에는 한쪽 서버에 문제가 생겨도 앱을 중단 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하는 티베로액티브클러스터링(TAC) 기술을 개발, 오라클의 고유기술로 여겨졌던 클러스터링 기술을 세계에서 두번째로 구현하며 지속적인 발전을 해나갔다.

박 본부장은 지난 20여년간 축적한 꾸준한 제품 개발과 밀착 유지보수 품질을 티베로의 강점으로 꼽았다.
그 결과 현재 980여개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지난해에는 현대·기아차 IT 시스템에 티베로를 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티맥스는 벤더 종속성을 제거하고, 오라클을 포함한 글로벌 DBMS의 확실한 대안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박 본부장은 "오라클 DB와의 높은 호환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지보수를 특화해 다른 오픈소스 DBMS와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며 "기업의 운영환경이 클라우드로 급속히 전환되면서 DBMS 역시 클라우드에 최적화돼야만 하는 시대가 도래한 가운데 클라우드 기반 DBMS '티베로8'을 성공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