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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서 장애 동창생 무차별 폭행한 20대, 경찰 수사

뉴스1

입력 2020.03.16 21:59

수정 2020.03.16 21:59

사건 사고 전문 유튜버 '정배우'의 유튜브 영상 캡처 © 뉴스1
사건 사고 전문 유튜버 '정배우'의 유튜브 영상 캡처 © 뉴스1

(의정부=뉴스1) 박대준 기자 = 장애를 갖고 있는 동창생을 무차별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유튜브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가해자를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글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왔고, 피해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경기 의정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1시 50분께 의정부시의 한 식당에서 장애를 갖고 있는 A씨가 중학교 동창생인 B씨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B씨는 의자 등을 이용해 A씨를 무차별 폭행했으며, 이로 인해 A씨는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았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조사를 마쳤지만 B씨는 사건 당일 만취 상태여서 일단 귀가 조치했다. 그러나 B씨와 연락이 닿지 않아 현재 체포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경찰은 당시 폭행 장면이 고스란히 CCTV에 찍혀 혐의 입증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B씨에 대해 특수상해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건·사고를 주로 다루는 유튜버 '정배우'가 지난 14일 B씨의 폭행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이 유튜버는 "A씨와 B씨는 중학교 동창생으로 몇 년 만에 만나 '음주 방송'을 진행하던 중 B씨가 '자신의 무시한다'는 이유로 A씨를 폭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영상 공개 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가해자를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청원 글이 올라왔으며 이날까지 2만6000여명이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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