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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文대통령 "미증유의 비상경제시국...비상경제회의 가동"

[속보]文대통령 "미증유의 비상경제시국...비상경제회의 가동"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0.03.17. dahora83@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내외 경제가 크게 휘청거리는 가운데 위기 타개를 위해 직접 진두지휘에 나선다. 대통령이 주재하는 '비상경제회의'를 신설,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1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으로서 국민 경제가 심각히 위협받는 지금의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범정부적 역량을 모아 비상한 경제상황을 타개해 나가고자 한다"며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비상경제회의를 통해 특단의 대책과 조치들을 신속히 결정하고 강력히 대처해 나가겠다. 정부는 비상경제회의가 곧바로 가동할 수 있도록 빠르게 준비해주기바란다"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비상경제회의는 비상경제시국 헤쳐나가는 경제 중대본"이라고 규정한 뒤 "코로나19와 전쟁하는 방역 중대본과 함께 경제와 방역에서 비상국면을 돌파하는 두 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코로나19의 국내외 경제 타격이 어느때보다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읽힌다.

실제 문 대통령은 이날 "코로나19가 세계적 대유행으로 번지며 세계의 방역 전선에 비상이 생긴 것은 물론이고 경제에도 심각한 타격을 줘 세계경제가 경기침체의 길로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며 "지금의 상황은 금융분야의 위기에서 비롯됐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양상이 더욱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일상적 사회활동은 물론 소비생산활동까지 마비되며 수요와 공급 모두 급격히 위축되고 있고 실물경제와 금융시장이 동시에 타격을 받고있는 그야말로 복합위기 양상"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더욱 심각한 것은 전 세계가 바이러스 공포에 휩싸이며 국경을 봉쇄하고 국가 간 이동을 차단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인적교류가 끊기고 글로벌 공급망 뿌리부터 흔들릴 수 있어 경제적 충격 훨씬 크고 장기화될 수 있다. 미증유의 비상경제시국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엄중한 상황 인식을 드러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