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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코로나19 '우리 함께 이겨요'...아름다운 성금 릴레이

뉴시스

입력 2020.03.17 12:53

수정 2020.03.17 12:53

익명의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 따뜻한 성금 밀양농협, 시청 공무원 행청회, 청아회 코로나19 극복 동참 바르게살기운동 밀양시 협의회 여성회 마스크 공장 일손돕기
밀양시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 2명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익명으로 성금을 보내왔다.
밀양시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 2명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익명으로 성금을 보내왔다.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코로나19 구호물품 구매 성금과 물품이 경남 밀양으로 속속 답지하고 있다.

특히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 2명이 코로나19 극복에 써 달라며 익명의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주인공은 밀양시 가곡동의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 손모씨와 최모씨다. 정부지원금을 받아 생활하는 어려운 형편에도 불구하고 국가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손씨는 20만원, 최씨는 100만원을 전달해 왔다.


시는 "어려운 형편에 생활비를 모아 성금으로 내놓은 어르신들의 마음씨에 가슴이 뭉클하다"며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철저한 방역과 개인 생활수칙 홍보 등을 통해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인사했다.

밀양농협도 재난구호 물품 구매에 사용해 달라며 성금 500만원을 박일호 시장에게 전달했다.

왼쪽부터 밀양농협 이성수 조합장, 밀양시 박일호 시장, 밀양농협 김을수 상임이사
왼쪽부터 밀양농협 이성수 조합장, 밀양시 박일호 시장, 밀양농협 김을수 상임이사

농협은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국가적인 위기상황 속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성금을 전달하게 됐다고 전했다.

밀양시청 공무원 중 밀성고등학교 졸업생 62명으로 구성된 단체인 행청회도 '우리 함께 이겨나갑시다'며 성금 300만원을 박일호 시장에게 전달했다.

밀양여자고등학교 졸업생 161명으로 구성된 시청 공무원 청아회도 "우리 함께 극복해요"라며 취약계층을 위한 성금 300만원을 박일호 시장에게 전달했다.


밀양시청 공무원 중 밀성고 졸업생 62명으로 구성된 행청회, 성금전달
밀양시청 공무원 중 밀성고 졸업생 62명으로 구성된 행청회, 성금전달

바르게살기운동 밀양시 협의회 여성회는 16일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상남면의 마스크 제조공장인 그린동화를 방문해 마스크 만들기 일손 돕기에 나섰다. 시는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마스크 공장을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지난 8일부터 오는 22일까지 매일 단체별 자원봉사자 20여명이 마스크 개별 포장, 운반 작업 등을 지원토록 하고 있다.


경남 밀양시청 공무원 중 밀양여고 졸업생 161명으로 구성된 청아회, 성금전달
경남 밀양시청 공무원 중 밀양여고 졸업생 161명으로 구성된 청아회, 성금전달

박일호 시장은 "코로나19 조기 극복을 위해 보내준 각계각층의 성금과 마스크 공장의 일손 부족 해결에 자발적으로 동참해준 분들의 노력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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