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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회 첫 재개 '사랑하고 있습니까', 김소은·성훈의 청춘 로맨스(종합)

뉴스1

입력 2020.03.17 13:42

수정 2020.03.17 15:14

배우 성훈, 김소은(오른쪽)이 17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감독 김정권) 언론 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사랑의 해답을 알려주는 기묘한 책을 만난 후, 마법처럼 뒤바뀌기 시작한 너무 다른 두 청춘 남녀의 특별한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2020.3.1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성훈, 김소은(오른쪽)이 17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감독 김정권) 언론 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사랑의 해답을 알려주는 기묘한 책을 만난 후, 마법처럼 뒤바뀌기 시작한 너무 다른 두 청춘 남녀의 특별한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2020.3.1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김소은이 17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감독 김정권) 언론 시사회에 참석해 극중 엄마 역을 맡은 故 전미선과의 호흡에 대해 이야기 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사랑의 해답을 알려주는 기묘한 책을 만난 후, 마법처럼 뒤바뀌기 시작한 너무 다른 두 청춘 남녀의 특별한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div id='ad_body2' class='ad_center'></div> 2020.3.1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김소은이 17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감독 김정권) 언론 시사회에 참석해 극중 엄마 역을 맡은 故 전미선과의 호흡에 대해 이야기 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사랑의 해답을 알려주는 기묘한 책을 만난 후, 마법처럼 뒤바뀌기 시작한 너무 다른 두 청춘 남녀의 특별한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2020.3.1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성훈이 17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감독 김정권) 언론 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사랑의 해답을 알려주는 기묘한 책을 만난 후, 마법처럼 뒤바뀌기 시작한 너무 다른 두 청춘 남녀의 특별한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2020.3.1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성훈이 17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감독 김정권) 언론 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사랑의 해답을 알려주는 기묘한 책을 만난 후, 마법처럼 뒤바뀌기 시작한 너무 다른 두 청춘 남녀의 특별한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2020.3.1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김정권 감독이 17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 언론 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사랑의 해답을 알려주는 기묘한 책을 만난 후, 마법처럼 뒤바뀌기 시작한 너무 다른 두 청춘 남녀의 특별한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2020.3.1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김정권 감독이 17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 언론 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사랑의 해답을 알려주는 기묘한 책을 만난 후, 마법처럼 뒤바뀌기 시작한 너무 다른 두 청춘 남녀의 특별한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2020.3.1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성훈(왼쪽부터), 김소은, 김소혜, 판도, 김정권 감독이 17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 언론 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사랑의 해답을 알려주는 기묘한 책을 만난 후, 마법처럼 뒤바뀌기 시작한 너무 다른 두 청춘 남녀의 특별한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2020.3.1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성훈(왼쪽부터), 김소은, 김소혜, 판도, 김정권 감독이 17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린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 언론 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사랑의 해답을 알려주는 기묘한 책을 만난 후, 마법처럼 뒤바뀌기 시작한 너무 다른 두 청춘 남녀의 특별한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2020.3.17/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한달여 만에 처음으로 영화 언론배급시사회를 연 청춘 로맨스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얼어붙은 극장을 녹일 수 있을까.

17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영화 '사랑하고 있습니까'(감독 김정권)의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소은, 성훈, 김소혜, 이판도, 김정권 감독이 참석했다.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사랑의 해답을 알려주는 기묘한 책을 만난 후 마법처럼 뒤바뀌기 시작한 두 청춘남녀의 특별한 사랑을 그린 판타지 로맨스 영화다. 배우 고(故) 전미선의 유작 중 하나로 전미선은 극중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로 등장한다.

이날 전미선과 모녀 호흡을 맞춘 김소은은 "현장에서 호흡이 잘 맞아서 딸로서 감정 몰입도 잘 됐고, 연기할 때 수월하게 촬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도 엄마의 발을 닦아주는 장면인데, 선생님께서 그렇게 되시고 나서 마음이 안 좋았는데 영화 보면서도 마음이 굉장히 슬펐다"면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한 채 눈물을 흘렸다.

김정권 감독 역시 "굉장히 조심스러운 부분"이라면서 "영화 '바보'라는 영화를 할 때 차태현의 어머니 역할을 선배님이 해주셨다. 몇년 만에 개봉하는 영화지만, 기뻐하실 것 같다"고 밝혔다.

이 영화는 애초 중국 유명 OTT업체와 제작사 강철필름이 10년간 공동 진행해온 한중 합작 장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기획됐으나, 사드 보복 여파로 한국 영화로 완성됐다. 또한 이번 영화는 약 한달 가량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연기됐던 언론배급시사회를 재개한 첫 번째 영화이기도 하다.

성훈은 '사랑하고 있습니까'에 대해 "그렇게 심각한, 무거운 영화는 아니다. 따뜻하게 볼 수 있는 영화다"라고 소개하며 "전세계적으로 많이 힘들다. 그렇지만 아무리 힘들어도 사람이 숨은 쉬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극장에 오셔도 장갑과 마스크를 철저히 쓰시면 건강상에 우려하시는 코로나19는 피해갈 수 있지 않을까? 이 시국에 무겁지 않게 가볍게 감동과 웃음 드릴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소은은 극중 '사랑하고 있습니까'에서 외유내강 모태솔로 카페 알바 소정 역을 맡았고, 성훈이 외강내유 까칠한 '츤데레' 카페 마스터 승재 역을 맡았다. 배우 고(故) 전미선의 유작 중 하나로 전미선은 극중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로 등장한다.

성훈은 "나는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친절한 사람이 아니다. 사람을 챙겨도 주변 지인만 챙기고 남은 남이라고 생각하는 성격이다. 친절한 성격이 아니다"라며 "승재 캐릭터가 보여주는 성격은 그런 부분들이 없지 않다. 나는 그렇게 착한 사람이 아니라서 딱히 연기가 힘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소은은 "팍팍한 삶에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는 소극적이지만 사랑스러운 카페 알바 소정 역을 맡았다. 예전에 찍은 영화여서 기억이 살짝 가물가물했다"며 "다시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그때 생각이 나면서 울컥한 장면이 있어서 다시 한 번 재밌게 봤다"고 말했다.

메가폰을 잡은 김정권 감독은 2000년대 영화 '동감' '바보' 등의 멜로 영화로 이름을 알린 연출자다.

김정권 감독은 이번 영화의 연출 계기에 대해 "뒤돌아 보니까 지쳐있는 걸 느꼈다. 중국에서 드라마도 했었고, 대학에서 강의도 하는 시간을 가졌고 그런 시간을 통해 초심을 잡자는 생각을 해왔다"면서 "너무 상업적인 틀에 얽메어 있었다. 힘주고 연출했다. 이번 만큼은 수필집처럼 일상의 소중함, 그런 것들을 어깨에 힘 빼고 연출해보자 한 편의 수필집 같은 영화를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공개된 영화는 불행한 소녀 가장 여자 주인공과 '츤데레' 남자 주인공의 '고구마 사랑'을 그렸다. 비교적 안정적인 연기력을 가진 두 주인공은 각자의 역할을 잘 소화해냈지만, 흔한 90년대 멜로 드라마에서 본 듯한 시대착오적인 스토리와 캐릭터가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사랑하고 있습니까'는 오는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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