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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코로나19 완치자 과반 넘어서.. 첫 발생 후 25일만

정용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17 14:57

수정 2020.03.17 16:0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 중인 16일 부산 부산진구 적십자회관 구호창고 앞에서 적십자사 직원과 자원봉사원 등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긴급구호세트 제작하고 있다. 부산적십자는 마스크, 손세정제, 두유, 음료, 라면, 양갱 등으로 구성된 긴급구호세트를 자가격리세대, 재난취약계층 등 1850가구에 지원할 예정이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 중인 16일 부산 부산진구 적십자회관 구호창고 앞에서 적십자사 직원과 자원봉사원 등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긴급구호세트 제작하고 있다. 부산적십자는 마스크, 손세정제, 두유, 음료, 라면, 양갱 등으로 구성된 긴급구호세트를 자가격리세대, 재난취약계층 등 1850가구에 지원할 예정이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산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 비율이 과반을 넘어섰다. 지난달 21일 첫 환자 발생 이후 25일 만이다.


17일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누계는 101명이다. 이중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된 인원은 55명이다. 시는 477건의 검사를 벌여 양성 확진 환자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격리 해제 예정인 인원은 △부산 42번 △67번 △81번 △85번 등 총 네 명이다. 이들은 모두 부산의료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었다.

현재까지 치료 중인 입원 환자는 총 47명(타 지역 이송환자 2명 포함)이며, 사망 환자는 한 명이다.

이로써 부산은 지난달 21일 지역 내 첫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 이후 25일 만에 완치자가 과반을 넘어섰다.

이날 시는 기존 확진자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는 동시에 지역 내 소규모 집단 발병이 생길 것을 우려해 지속적인 예방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 안병선 건강정책과장은 정례 브리핑에서 “소규모 집단 발병을 막기 위해 요양병원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감염 관련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며 “또 해외에서 유입되는 감염원을 막기 위해 특별 검역 국가에서 입국하는 인원에 대해 능동감시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특별검역국가에서 입국한 이들은 내외국인 구분 없이 발열 등 총 세 차례에 걸쳐 검사를 받고, 공항을 나온 후에는 자율격리 앱을 통해 2주간 능동감시를 받게 된다.

또 향후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입국 정보를 내려받아 시가 자체 감시를 할 예정이다.

기존 환자 77번, 97번, 99번, 100번은 경찰에 의해 GPS 위치추적을 통한 심층 역학조사를 벌인다.

이들은 최근 부산진구 확진자로, 비슷한 생활 영역에서 발병하면서 소규모 집단 발병의 새 근원지가 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시는 이들이 고령으로 인해 기억이 흐리거나 아예 진술이 어려워 GPS 위치 추적을 통해 구체적인 이동동선을 파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어떤 장소에서 얼마나 머물렀으며 또 감염 우려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안 과장은 “최근 환절기를 맞아 호흡기 질환이 많은 시기다. 증상 초기 감기와 코로나19 증상이 비슷해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
감기 증상일 경우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1339 콜센터에 전화 문의를 하거나 가까운 보건소 선별 진료소에 문의해 치료를 받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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