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전국 유치원·학교 개학 2주 추가연기.. 수업일수 10일 감축 권고

이유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17 15:01

수정 2020.03.17 16:33

온라인학습 여건 마련에 총력
긴급돌봄에 따른 맞춤형 대책 시행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3차 개학 연기 및 후속 대책 등을 발표를 하고 있다./뉴시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룸에서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의 3차 개학 연기 및 후속 대책 등을 발표를 하고 있다./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유치원·초중고의 4월 개학이 현실화됐다. 4월 개학에 따라 수업일수가 10일 감축되고, 감축한 수업일수에 비례해 수업시수(이수단위)도 조정된다. 개학이 연기되는 동안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긴급돌봄은 오후 7시까지 계속 제공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전국의 모든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중·고등학교 및 특수학교의 2020학년도 신학기 개학일을 당초 3월 23일에서 4월 6일로 2주간 추가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개학 연기로 학사일정 변경 불가피
이번 3차 개학 연기에 따라 총 5주의 휴업이 실시되면서 유치원, 어린이집과 각급학교의 학사 일정 변경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교육부는 시·도교육청과 학교에 4주차 이후의 휴업일(10일)을 법정 수업일수(초중등 190일, 유치원 180일)에서 감축하도록 권고하고, 감축한 수업일수에 비례해 수업시수의 감축을 허용할 예정이다. 특히 장기간 고교 개학 연기 등을 감안해 실현가능한 여러 대입 일정 변경(안)을 검토 중이다.

특히 휴업의 장기화에 따른 학생과 학부모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원격 학습을 체계적으로 운영해가기로 했다. 휴업 3주차인 20일까지 온라인 학급방을 통해 학습콘텐츠, 일일학습을 안내하는 등 온라인 학습 여건을 마련한다. 휴업 4주차인 23일 이후로는 휴업 종료 후 교육과정 운영에 대비해 교사는 다양한 교과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과제 제시 및 피드백 등을 통해 온라인 수업의 효과성을 높인다.

‘학생 교육정보화 지원사업’을 통해 정보소외계층 학생에게 PC, 인터넷 통신비 등 지원을 강화하고, ‘학교 보유 스마트기기 대여제도 확산을 통해 학생들의 온라인 학습 환경도 보장해 나가기로 했다.

■긴급 돌봄 등 행·재정 맞춤형 지원
긴급돌봄과 학원 관리 등 학교 휴업에 따른 맞춤형 대책도 시행한다. 교육부는 개학연기에 따라 신설된 온라인 '학습온' 누리집에 긴급돌봄 학생을 위한 ‘돌봄아이디어’ 코너를 신설한다. 다양한 이러닝 콘텐츠(EBS, 주제별 누리집 등) 및 우수사례를 공유·활용하기 위해 리플릿으로 제작해 시도교육청에 배포할 예정이다.

시도교육청과 함께 돌봄 참여 학생의 중식 등 긴급돌봄을 우선 지원한다. 청소·위생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교육공무직원 중 조리원 등 방학중 비근무자에게 대체 직무를 부여함으로써 학교의 지원 활동이 원활하게 운영하도록 했다.


한편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신청 요건을 완화하는 등 (가칭)안전을 우선하는 학원’ 특례 보증 대출 상품을 3월 내 출시해 장기 휴원으로 인해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영세학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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