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울산시, 29번 여성 필리핀서 감염 여부 역학조사

뉴스1

입력 2020.03.17 16:07

수정 2020.03.17 16:07

울산시 방역 관계 공무원이 15일 오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3.15/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울산시 방역 관계 공무원이 15일 오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3.15/뉴스1 © News1 조민주 기자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울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29번 확진자인 A씨(30·여)의 동선이 드러나면서 보건당국이 심층역학조사를 진행중이다.

17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4일까지 회사일로 필리핀을 방문한 A씨는 11일 근육통 등의 증세로 거주지인 남구의 한 이비인후과에서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15일부터 증세가 더 악화되자 A씨는 16일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드라이브 스루에서 검체 검사를 받은 결과 다음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현재 근육통과 발열(37.3도) 등의 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울산대병원 음압병실에서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시는 A씨가 필리핀 방문중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으나 국내에서 감염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정확한 감염 경로 파악을 위해 역학조사관이 귀국 이후 동선을 정밀하게 조사중이다.

A씨의 남편도 격리조치돼 검체 검사가 진행중이며, 시는 추가 접촉자 파악 즉시 격리 등의 조치에 나설 방침이다.


울산은 확진자 1명이 추가돼 전체 확진자가 29명으로 늘어났지만 지난달 24일 입원한 2번(여·50)이 이날 오전 퇴원해 19명의 확진자가 울산대병원과 울산노인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

한편 울산시는 성남 은혜의강교회 집단감염에 따라 기독교와 불교, 천주교 등 울산지역 13개 종교단체에 공문을 보내 예배나 집회 등의 행사 중단을 요청하는 한편 이들 단체 산하 교회와 절, 성당 등 1000여개 시설에 대해 우선 방역소독을 실시하는 등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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