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개학 연기, 입시 전략도 바꿨다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17 18:30

수정 2020.03.17 18:30


수시-정시 지원 결정 서두르고
자기소개서도 미리 작성해야
[파이낸셜뉴스] 교육부가 17일 개학을 4월 6일로 추가 연기하며 고3 수험생들은 수능 연기와 대학별고사 일정의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작은 변화에도 준비해야 할 것이 많은 수험생들은 결국 개학이 확정돼야 수능 일정을 알게 된 상황.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과 개학 연기에 따른 입시 전망과 대책을 알아봤다.

개학이 연기되며 대입 일정과 관련된 수험생들의 대비 전략도 수정이 요구된다. 우선 2학년때까지 학생부 성적과 수능 모의고사 성적을 분석해 수시에 집중해야 하는지 정시를 준비할 지 미리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시에서도 학생부교과전형과 학생부종합전형 및 논술전형 중 어느 전형이 유리한지도 판단해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3학년 1학기 비교과 관리도 잘 해야 하고 자기소개서 준비도 해야 하기 때문에 지원 여부를 미리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시모집 중요 전형요소 중 하나인 학생부는 작성 기준일자가 8월 31일인데 개학이 연기되며 일정을 지키기가 쉽지 않게 됐다. 우선 중간고사를 정상적으로 시행하기 어려워 서울시교육청의 권고처럼 수행평가나 과제물 위주로 성적 산출을 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기말고사는 정상적으로 치뤄질 가능성이 높아 그 결과가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수시 위주로 지원할 수험생들은 지금부터 중간·기말고사를 체계적으로 대비해야 한다.

수시모집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학생부 종합전형 대비를 위한 독서와 봉사활동 및 경시대회 참여등도 미리 준비해야 한다. 개학이 늦어지며 여름방학도 줄어들 것이 확실해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자기소개서도 미리 작성해 두는 것이 유리하다. 올해 자기소개서는 지난해와 문항이 같다는 전제로 작성하면 된다.

4월 6일 개학전까지 학습 계획을 체계적으로 세우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간·기말고사 대비 외에도 수능 공부도 해야한다.
EBS교재와 인터넷 강의를 통해 꾸준히 공부해야한다. 올해도 고3 수험생 수가 약 5만 명 정도 줄어들고 수능에서는 재수생들이 강세를 보이기 때문에 재학생들은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맞추기가 더 어려워졌다.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은 "지금은 모든 조건이 비슷하기 때문에 특별히 나만 불리하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며 "계획을 세워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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