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취업

구직자 10명중 9명 "취업 콤플렉스 있다"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18 08:41

수정 2020.03.18 08:41

뉴스1 제공
뉴스1 제공

[파이낸셜뉴스] 구직자 10명 중 9명은 취업 콤플렉스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 콤플렉스로는 나이, 학력보다 직무 경험과 외국어 능력을 더 많이 꼽아 달라진 취업관을 보여준다.

17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알바콜과 함께 구직자 706명을 대상으로 ‘취업 콤플렉스가 있는지’ 조사한 결과 무려 91.5%가 “있다”고 답했다.

이들이 가지고 있는 취업 콤플렉스로는 ‘직무경험’(12.9%,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외국어 능력’(11.6%), ‘나이’(10.8%), ‘학력’(10.3%), ‘자격증’(9.3%), ‘전공’(6.5%), ‘학점’(6.2%), ‘경력단절’(4.8%), ‘인맥’(4.6%) 그리고 ‘성별’(4.2%) 순으로 10위권이 가려졌다.

블라인드 채용 및 직무능력 위주의 선발이 늘어나는 영향 때문인지, 나이 및 학력, 성별보다는 외국어능력과 직무경험 그리고 자격증에 대해 부족하다고 느끼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한편 ‘경력단절(공백)’을 취업 콤플렉스로 꼽은 비율은 ‘20 ~ 24세’ 6.9%에 비해 ‘35 ~ 39세’ 10.2%로 연령대에 비례해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여성 구직자의 5.3%는 ‘성별’을 콤플렉스로 꼽았는데 이는 남성(1.3%) 대비 4배 이상 높았다.

이 같은 취업 콤플렉스는 ‘남들과의 비교’가 첫 번째로 꼽혔다. 주변 사람과 비교했을 때 본인이 부족하다고 느꼈다는 응답이 27.1%로 가장 높았기 때문. 다음으로 ‘면접시 면접관이해당사항을 언급’(15.6%), ‘주위 사람들이 지적해서’(5.1%) 등 타인의 지적이 콤플렉스의 발단이 되기도 했다.

취업 콤플렉스는 자신감 하락과 스트레스로 이어졌다.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지 묻자 ‘자신감이 하락했다’(28.2%)와 ‘과도한 스트레스’(20.1%)가 절반에 달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하향 지원‘(19.5%) 등 대부분 부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응답자의 89.4%는 취업 콤플렉스 극복을 위해 노력한다고 답했다.
‘콤플렉스라고 생각하는 부분에 투자’(24.5%)하거나 ‘전문자격 취득’(19.7%), ‘마인드컨트롤’(19.1%) 등을 통해서였다.

본 설문조사는 이달 6일부터 11일까지 엿새간 조사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69%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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