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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싹쓸이' 매크로 개발 30대 검거…서울대 연구원도 입건

'공적 마스크 5부제' 시행 둘째 주인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약국에서 시민들이 공적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0.3.1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공적 마스크 5부제' 시행 둘째 주인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약국에서 시민들이 공적마스크를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2020.3.1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 = 마스크를 싹쓸이 구매하는 과정에 동원된 컴퓨터 프로그램 '매크로'를 개발·판매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16일 충남 당진시 모처에 있던 이모씨(32)를 검거해 수사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이씨는 매크로를 개발한 뒤 해외사이트 비밀대화방에서 구매자들과 접촉해 약 20만 원에 판매한 혐의(업무방해·방조 혐의)를 받는다.

매크로는 지난 대통령선거 당시 일명 '드루킹' 일당이 댓글조작에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아 세간에 알려진 프로그램이다.

온라인쇼핑몰에서는 마스크 선택부터 결제 과정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어 마스크 사재기에 동원되고 있다. 이씨 자신도 매크로를 돌려 마스크 수천 장을 구매한 뒤 되팔아 폭리를 취했다.

경찰은 국내 주요 전자상거래업체 A사이트에서 매크로를 돌린 것으로 추정되는 IP주소 108개를 넘겨받아 지난 3일 수사에 착수했다.

송파경찰서는 이후 이씨를 비롯한 18명을 입건했다.
이들 가운데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과정 중인 연구원도 포함돼 있다. 이 연구원은 지인이 매크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자신의 대학에 있는 고성능 컴퓨터를 빌려준 혐의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18일)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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