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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벡, 세계최초 전문 감염예방제제 개발...임플란트 등에 기술 접목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18 10:17

수정 2020.03.1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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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1위 스트라우만과 개발, 치주염과 임플란트 주위염 치료 기술 특허등록
스트라우만과 공동연구개발 진행 중으로 글로벌 시장 판매 시작
[파이낸셜뉴스] 펩타이드 융합기술 바이오 전문기업 나이벡이 글로벌 1위 업체인 스트라우만과 공동 연구한 항균성 펩타이드 기반의 잇몸(치주)염증 치료 및 예방기술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 관련 특허를 기반으로 일차적으로 감염 예방용 제품이 상용화에 성공해 스트라우만을 통해 글로벌 시장 판매가 시작됐다.

나이벡은 펩타이드 기반 치주염과 임플란트 주위염 치료 및 예방 기술에 대한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기술은 스트라우만과 나이벡이 협업해 개발한 치은치주염 및 임플란트 주위염 예방제품에 적용됐다. 이번 공동 연구개발은 지난 2017년도에 치과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펩타이드 융합 기술을 스트라우만에 이전해 이뤄낸 성과로 스트라우만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판매가 진행 중이다.

치은치주염과 임플란트 주위염에 대한 치료 및 예방용 약학 조성물 관련한 본 특허는 세균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염증을 완화시키고 임플란트와 치아교정 장치 등 적용이 용이하다는 특징이 있다.
나이벡 독자물질인 항염 항균성 펩타이드에 기반하고 있어 구강 감염까지 차단하는 기능이 있어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치주염을 비롯한 구강 감염 및 염증의 예방이 가능하다.

특히 회사 측은 "임플란트 주위염 치료를 위한 기술과 제품 개발은 세계 최초 전문 치료제 개발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임플란트 주위염은 임플란트 이식이 보편화 되면서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환자들의 상당수가 임플란트 주위염이 발생할(COIR저널) 정도로 발병률이 높은 질환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관련 치료제 출시는 전혀 없는 상황이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와 달리 임플란트 치아와 잇몸뼈 사이에는 ‘치주인대’라는 조직이 존재하지 않아 세균 감염 억제력이 떨어지는 반면 임플란트 주변에 신경이 없어 환자가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잇몸의 붓기, 통증, 악취를 유발하고 고름이 형성되기도 하며 오래 지속될 경우, 잇몸뼈가 녹아 내리면서 임플란트가 흔들리거나 빠질 수도 있다.

나이벡 관계자는 “스트라우만과 협의를 통해 개발이 진행되는 기술로 1차적으로 예방 관련 제품이 상용화에 성공해 현재 글로벌 시장에 판매되고 있으며 치료 제품도 개발 중”이라며 “임플란트 주위염은 임플란트의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예방 및 조기 치료에 사용하는 제제 개발은 뜻깊은 성과”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특허 뿐 아니라 해외 특허의 전망도 밝아 성장잠재력이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기술의 특허 취득을 시작으로 구강 예방 제제 및 감염 치료 관련 전문의약품까지 확대하여 연구개발 중이며 앞으로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이벡은 최근 펩타이드를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 사업 및 의약품 사업으로 시장의 주목을 크게 받고 있다. 2019년도에는 캐시카우인 기반사업군에서도 큰 폭의 성장을 시현했다.
관련 매출액이 전년 대비 78% 성장하면서 미래성장동력사업인 펩타이드 기반 융합 바이오 연구개발사업부분의 지지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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