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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긴급생활재난비 가구당 최대 50만원 지원

안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18 17:16

수정 2020.03.18 17:16

서울시는 18일 코로나19로 직접 타격을 입은 시민들의 고통을 실질적으로 보듬어 주기 위해 가용가능한 모든 예산을 총 동원해 총 3271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를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 가구원 수 별로 30만원에서 50만원을 지역사랑상품권이나 선불카드로 지급한다. 지원금액은 가구별로 1~2인 가구는 30만원, 3~4인 가구는 40만원, 5인 이상 가구는 50만원으로 1회 지원한다.

'재난관리기금'을 통해 소요 재원을 충당하고 부족분은 이번 추경을 통해 확보할 예정이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전날 국회를 통과한 추경에 긴급생활재난비가 포함되지 않았다"며 "정부 추경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계층에 대한 즉각적인 지원을 위해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긴급생활재난비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10일 중위소득 기준이하 가구에 60만원의 상품권을 지원하는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을 정부에 건의한 바 있으나, 이번 추경 안에서는 반영되지 않았다.

이번 대책으로 지원을 받게 되는 가구는 117만7000 가구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시 중위소득 100% 이하 191만가구 중 금번 추경예산안 등으로 정부의 지원을 받는 73만 가구는 중복지원을 막기 위해 제외했다. 제외되는 중복대상자는 저소득층 한시생활지원 사업 대상자, 특별돌봄쿠폰 지원대상자, 생활지원비 및 유급휴가비용 지원, 실업급여 수급자, 긴급복지 수급자, 기타 청년수당 수급자 등이다.
신청절차는 최소화 했다. 신청은 동주민센터를 통해 30일 부터 받는다.


박 시장은 "이번 대책은 기존 지원제도의 사각지대에 있으나 코로나19로 생계가 곤란해진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까지 대상을 넓힌 실질적 민생 지원 대책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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