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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총선급 재보궐선거… 전국 8곳서 치른다

심형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18 18:15

수정 2020.03.18 20:33

부산·경기·강원 등 전국 고루
2년뒤 지방선거 승패 바로미터
천안·안성시장, 함평군수 격전지
4.15 총선과 동시에 치러지는 시,군 기초단체장 재보궐 선거의 몸값이 국회의원 총선거 못지않은 금값이 되고 있다.

선거구가 영호남, 충청과 수도권, 강원도 등 전국 8곳에 고루 분포하면서 '미니총선'으로 불리며 총선이후 정국기상도는 물론 2년 뒤 2022년 지방선거 승패를 미리 가늠할 바로미터가 되고 있다.

1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기초단체장 재보궐 선거는 부산(중구), 경기(안성), 강원(횡성), 강원(고성), 충남(천안), 전북(진안), 전남(함평), 경북(상주)로 전국 선거로 떠올랐다.

이번 재보궐 선거의 위상이 커진 만큼이나 일부에선 전, 현직 청와대 인사나 전직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들도 출사표를 냈다. 지난 연말부터 예비후보 경쟁 가열은 물론 여야 지도부도 공천과 본게임인 재보궐 선거 승리에 각별히 공을 들이고 있다.

다만 지방선거에 이은 재보궐 선거 실시로 선거 비용 이중 발생이나 행정력 낭비 책임론이 해당 지역 각 당 총선 구도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에 여야가 촉각을 세우고 있다.


특히 단체장 재보궐 선거는 정치적 위상이나 향후 선거에 줄 영향 등을 고려하면 충남 천안, 경기 안성, 전남 함평 세 곳이 최대 관심지역으로 꼽힌다.

충남 천안시장 선거는 박상돈 전 의원이 통합당 후보로 단수 공천을 받은 데 이어 한태선 전 노무현 정부 청와대 행정관이 민주당 경선을 통과하면서 맞대결이 성사됐다.

박 전 의원은 과거 자유선진당 출신으로 안희정 전 지사와 충남도지사 대결을 한 중량급 인사다.

한 전 행정관은 노무현 정부 청와대 출신으로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을 지낸 여당 정책통으로 불린다.

경기 안성시장 선거는 민주당이 경기도의원(비례)과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를 지낸 김보라 후보를 확정한 가운데, 통합당은 예비후보로 7명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전남 함평군수 선거에는 민주당이 이상익 후보를 확정한 가운데 민생당에서는 김성호 전 전남도의원을 비롯해 무소속 후보들이 치열하게 경합 중이다.


강원 고성군수 선거는 민주당 함명준 후보, 통합당 윤승근 후보, 무소속 김규식 후보간 3파전 구도가, 횡성 군수 선거는 민주당은 장신상, 통합당은 함명준 후보의 맞대결이 성사됐다.

전북 진안 군수 선거는 전춘성 후보대 무소속 다자 대결이 벌어지고 있다.
이밖에 경북 상주시장, 부산 중구청장 선거는 과열 경쟁 양상속에 각 당이 후보 선정을 위한 막판 속도전에 나서고 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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