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우 한국도로공사 파드마 사업단장
방글라데시 최대 국책사업인 파드마대교 시공감리를 총괄하는 박진우 한국도로공사 파드마 사업단장(사진)은 파드마대교 남단에 설치된 요금징수 게이트 앞에서 한국의 '하이패스'를 방글라데시 전역에 수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방글라데시는 최첨단 IT기반의 경제구조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실제 수도 다카를 중심으로 남부 최대 수출입항인 치타공과 인도 국경 등을 잇는 'X'자 형태의 고속도로 사업은 현재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 도로망의 핵심이 파드마대교다. 거대한 강줄기로 끊겨 이동과 물류를 막는 한계를 도로공사가 연결하고 있는 것이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파드마대교를 포함해 고속도로 전역에 설치할 시스템으로 한국의 하이패스와 함께 중국, 태국 등의 시스템을 놓고 저울질 중이다.
박 단장은 "우선은 하이패스를 파드마 대교 남·북단의 게이트에서 적용하게 되겠지만, 한국의 시스템이 현지 최대 토목공사 현장인 파드마대교에 들어간다면 방글라데시를 잇는 전 도로망에 하이패스가 수출돼 깔리는 것도 가능한 일이다"고 강조한다.
한국의 하이패스는 기술력 면에서 세계의 어는 시스템보다 우수하다. 실제 시속 80㎞에서도 인식이 되고, 최근에는 다차선 동시인식까지 진화했다.
박 단장은 "현재 주방글라데시 대사관과도 협조를 구해 한국의 하이패스 기술이 채택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에 도로공사가 맡은 파드마대교 감리로 한국의 실력을 충분히 보여줬다. 향후에 운영·유지 등을 담당하게 된다며 같은 국가(회사)의 시스템인 하이패스가 들어가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는 점을 방글라데시 정부에 지속적으로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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