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美대사관 업무중단 배경
긴급 비자 인터뷰 예약은 가능
美 장기 체류만 어려워진 상황
긴급 비자 인터뷰 예약은 가능
美 장기 체류만 어려워진 상황
하지만 미국 유학을 추진하거나 취업을 통한 자아 실현, 주재원 등의 기업 비즈니스 등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사실상 무기한 중단돼 개인은 물론 기업들도 매우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18일 주한미국대사관은 정규 비자 업무를 19일을 기해 중단한다고 밝혔는데 인터뷰가 신청자와 직접 대면을 전제로 하는 만큼 자칫 코로나19 감염이 우려된다는 판단 아래 이번 조치를 내린 것으로 보인다.
실제 그동안 미 대사관 안팎에선 미국 내 장기체류를 위한 비자 발급 인터뷰 과정에서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하는 내부 목소리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을 통해 신청을 하는 전자여행허가제(ESTA)가 아닐 경우 미 대사관 인터뷰가 필수적인데 통상 대기장소에서 인터뷰 대상자들이 삼삼오오 모여 기다리고, 대사관 밖으로는 길게 대기줄을 서기 때문에 현재 비자발급 구조는 코로나19 확진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관측이다.
주한미국대사관은 다만 비자면제프로그램(VWP) 적용은 예외로 했다. VWP에 영향을 주지 않는 만큼 ESTA를 통해 최대 90일간 관광, 상용 목적의 미국행은 가능하다. 미 대사관은 "코로나19 유행에 따른 전 세계적 난관에 대응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이날 현재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524명을 기록, 전일 대비 1751명이 증가해 확산세가 심각한 수준이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사태의 미국 내 상황이 어느정도 진정 단계에 이를 때까지 유지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 별다른 사태 반전이 없는 한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미 대사관측은 "정규 비자 업무를 최대한 이른시일 내 재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하나, 현재로서는 그 시점이 정확히 언제가 될 것인지 공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다만 북한 왕래 등 비자발급 제한 대상이더라도 긴급 출장, 인도주의적 목적, 의료적 필요 등 미국에 긴급한 용무가 있는 경우 긴급 비자 인터뷰 예약은 가능하다는 게 미 대사관의 설명이다.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한국인에 대한 선제적 입국제한 조치를 취한 것은 아니라는 것으로, 한·미 간 외교문제로 비화되는 것을 차단코자 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리 외교부는 19일자로 코로나19 전 세계 유행에 따라 기존 여행경보가 없었던 전 국가와 지역에 대해 여행경보 1단계(여행유의)를 발령한다고 이날 밝혔다.
전 국가와 지역으로 여행경보 1단계를 발령한 것은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다수 국가와 지역에서 출입국 및 이동 제한 조치가 시행돼 우리 국민의 안전관련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게 외교부 설명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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