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동신문 지난 13일 "방학 더 연기"
새학년 시작 4월 1일 뒤로 미룰 듯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로 인해 남한 뿐만 아니라 북한에서도 개학이 연기되고 있다. 특히 지난 13일 로동신문에 '방학이 더 연기된 데 따라'라는 문구가 나온 것을 감안하면 개학 연기가 추가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새학년 시작 4월 1일 뒤로 미룰 듯
19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12년제 의무교육제를 시행하고 있다. 유치원 2년, 소학교 5년, 초급중학교 3년, 고급중학교 3년, 대학이 4~6년인데 유치원 높은반 1년부터 고급중학교 3년까지 12년제 의무교육제에 해당한다.
방학은 7월 중순에서 8월 중순 사이의 여름방학, 12월 말에서 1월말 내지 2월중순까지의 겨울방학으로 나뉜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국가비상방역체계를 선포하면서 학사일정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 2월 18일 조선중앙통신은 "학생들의 방학이 연장된데 따라 가정과 소학교 유치원들에서는 학생들과 어린이들이 위생학적 요구를 철저히 준수하도록 교양을 강화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개학 연기 사실을 공개했다. 지난 3일 조선중앙방송도 "방학 연장에 따라 어린이들과 학생들의 유동금지"라는 문구가 나와 여전히 개학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점을 내비쳤다.
특히 언론 보도에 따르면 북한도 개학연기가 한차례 더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로도인문은 "학생들의 방학이 더 연기된 데 따라 각급 비상방역지휘부들과 교육기관, 동, 인민반, 가정들에서는 학생들이 필요없이 류동하지 않도록 요구성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구체적으로 개학을 언제까지 연기하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면서 "신학기 개시일인 4월 1일 이후로 방학이 연장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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