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코로나19 대응 8600억원 푼다..추경편성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코로나19 추경 8619억원을 편성했다. 시는 상반기중 편성된 추경을 최대한 집행, 코로나19로 직접 타격을 입은 시민들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2020년 제1회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하고 심의를 요청했다고 19일 밝혔다. 전일 박원순 시장이 발표한 '재난 긴급생활비 지원' 3271억 원은 재난관리기금 1271억원을 활용하고 추경예산으로 2000억원을 편성해 확보 했다.

우선 중위소득 이하 가구에 대한 '재난 긴급 생활비 지원'과 저소득층 소비쿠폰, 아동수당 대상자 돌봄쿠폰 등에 5826억 원을 투입한다. 소비심리 위축과 국내외 관광객 감소 등으로 동력을 잃은 서울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대책 추진에 835억원을 사용키로 했다.

특히 매출 격감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는 기존 5000억 원에 추경으로 3000억 원을 추가 확보해 총 8000억 원 규모의 긴급경영 안정 자금을 지원한다.

골목상권에는 119 긴급자금 지원 12억원을 배정했으며, 저금리 대출전환 지원에는 37억원을 사용한다. 5인 미만 영세사업체들은 무급휴직자 고용유지를 위해 최대 50만원의 고용유지지원금을 받을수 있다.

시는 또 공연 취소나 연기로 일자리를 잃은 예술가와 스태프를 지원하는 온라인 공연 콘텐츠 제작 등에 50억 원을 투입하고, 소규모 여행업체에는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하도록 상품 기획·개발 등에 50억 원을 지원키로 했다.

코로나19 조기종식과 감염병 대응체계 강화에도 무게를 실었다.

감염병 환자 신속 이송을 위해 자치구 보건소에 음압특수구급차 12대를 확충하고, 의료기관과 집단감염 고위험 직업군 등에 마스크 1300만장을 확보해 배부한다.

[e-mail] 안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