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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예정대로"… 네이버·카카오 열감지기로 중무장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19 17:27

수정 2020.03.19 17:27

주요 경영진 대부분 연임 유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안정 국면으로 접어들지 않고 있지만 인터넷업계는 주요 경영진을 연임하는 정기 주주총회를 예정대로 진행한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는 27일 경기도 성남시 불정로6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정기 주총을 연다.

네이버의 이번 주총 핵심 안건은 한성숙 네이버 대표의 연임건이다. 네이버는 이미 지난달 26일 이사회를 열고 한 대표의 재선임을 의결해 연임은 확실시된다.

한 대표는 지난 2017년 3월 네이버 대표로 취임했다. 한 대표 취임 후 지난해 네이버는 매출 6조원이라는 외형적 성장은 물론 미국, 일본,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성공하며 성과를 거뒀다.


변대규 네이버 이사회 의장도 이번 주총에서 재선임되며, 네이버는 임직원 3084명에게 스톡옵션 106만9879주도 지급할 예정이다. 이번 스톡옵셥 중 16만2869주는 2년 이상 재직한 직원에게 지급하며, 2년 후 5년 동안 행사할 수 있다. 나머지 90만7000주는 3년 이상 일한 임원과 주요 인재에게 지급한다. 3년 뒤 5년 간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이다. IT업계 인재 유출을 막기 취한 차원으로 보인다. 한 대표도 4만주, 최 부사장은 2만주를 받는다.

네이버는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주총 장소를 매일 방역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주총 당일에 열감지기를 설치해 증상자로 판단되면 별도 공간에서 온라인 생중계를 보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오는 25일 제주도 제주시 첨단로 242 카카오본사에서 정기 주총을 연다. 주요 안건은 김범수 카카오 의장 재선임과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 재선임, 사외이사 선임 등이 있다.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도 지난달 25일 열린 이사회에서 재선임안건이 의결되면서 연임이 확실시된 상태다. 여민수·조수용 공동대표가 지난 2018년 선임된 이후 카카오 역시 매출 3조원 돌파 등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잡았다.


이번 주총에서 새로 선임되는 사외이사는 삼성자산운용 출신의 윤석 윤앤코 대표, 최세정 한국미디어경영학회 회장(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 박새롬 성신여대 융합보안공학과 교수다. 각각 재무, 미디어, IT 분야를 대표한 전문가로 보인다.


카카오 역시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주총장 앞에 열감지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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