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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인, 우여곡절 끝에 이탈리아 떠나 아르헨티나행

뉴시스

입력 2020.03.20 10:14

수정 2020.03.20 10:14

투병 중인 어머니 간호차 이탈리아 출국
[토리노=AP/뉴시스]곤살로 이과인. 2020.01.15.
[토리노=AP/뉴시스]곤살로 이과인. 2020.01.15.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의 아르헨티나 출신 공격수 곤살로 이과인이 우여곡절 끝에 고향으로 향했다.

풋볼이탈리아는 20일(한국시간) 이과인이 이탈리아를 떠나 아르헨티나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이탈리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아 전역이 사실상 마비된 상황이다. 사망자수는 어느덧 3500명에 육박해 코로나19 발병국으로 지목되는 중국마저 넘어섰다.

이과인이 속한 유벤투스도 코로나19에서 자유롭지 않다.

다니엘 루가니와 블레즈 마튀디가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중이다.

풋볼이탈리아에 따르면 이과인은 자가격리 기간이지만 이를 지키지 않은 채 아르헨티나 귀국을 선택했다. 이과인은 투병 중인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고향에 가야한다고 말했고, 소속팀 유벤투스는 이를 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향으로 가는 길은 순조롭지 않았다. 토리노 공항에 도착해 출국을 준비하던 이과인은 경찰의 제지를 당했다.
이과인은 미리 준비한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한 뒤에야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었다.

이과인은 유벤투스에서 제공한 비행기를 이용해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이탈리아에서 아르헨티나로 가는 일반 항공편은 모두 끊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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