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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부위원장 "코로나19 대응에 FSB 공조 강화해야"

뉴시스

입력 2020.03.20 12:06

수정 2020.03.20 12:06

[서울=뉴시스] 정옥주 기자 =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시장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금융안정위원회(FSB) 차원의 공조를 보다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열린 FSB 운영위원회 컨퍼런스 콜에서 손 부위원장은 최근 코로나19가 한국 금융시장의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는 점을 설명했다.

주요20개국(G20)이 참여하는 FSB는 국제기준과 정책 권고안 개발, 국제기준 이행점검 및 국가간 협력 강화 등을 통해 글로벌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한 금융규제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운영위원회는 주요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고위급회의로, 15개 주요국 중앙은행·금융감독당국 등의 장, 국제통화기금(IMF)·유럽중앙은행(ECB) 등 11개 국제기구의 최고책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운영위원회는 지난 5일 제1차 임시회의 이후 개최된 두번째 임시회의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각국의 정책대응 현황을 공유하기 위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손 부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불안정을 최소화하기 위해선 국가간 공조가 필수적"이라며 "FSB 차원에서 정보공유 및 정책수단에 대한 공조를 보다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또 한국은 우선적으로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지속적인 방역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확진자 수도 감소 추세임을 알렸다.

실물시장 충격 최소화를 위해 수요·공급 측면 모두에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국은행이 최근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수준인 0.75%로 인하했고, 지난 19일 개최된 대통령 주재 첫 비상경제회의에서 50조원 규모의 특단의 금융조치를 실행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신흥국의 자본유출 규모가 급격히 증대되는 등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이에 대응해 한국 등 주요국과 미국간의 통화스왑을 통해 국제금융시장의 안정성을 확보해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FSB는 국제기준제정기구(Standard Setting Bodies)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정기적으로 코로나19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각국의 정책적 대응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공유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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