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극의 주요 내용을 포함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시즌(극본 김은희/ 연출 김성훈 박인제)가 지난 13일, 전세계 190개국에 동시 공개됐다. 지난해 1월 공개된 시즌1에 이어 다시 한 번 세계 각국에서 화제를 모은 '킹덤' 시즌2는 더욱 탄탄한 스토리로 극의 흡인력을 높였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러한 호평의 중심에는 '킹덤'의 극본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의 출중한 필력이 있다. 드라마 '싸인' '유령' 쓰리 데이즈' '시그널' 등 명실공히 스릴러 드라마의 대가로 꼽히는 김은희 작가는 '킹덤'을 통해서 사극과 좀비 장르를 결합시키는 도전에 나섰고, 많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20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화상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은희 작가와 '킹덤' 시즌2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N인터뷰】②에 이어>
-배우들의 연기를 보며 어떤 생각을 가졌나.
▶사실 편집본을 먼저 보고 대본이 3D로 올라오는 것 같은 벅차오름이 있었다. 작가로서는 고마운 연기를 많이 해주셔서 감사했다.
-시즌1에서는 다소 혹평이 있었던 배두나와 김혜준의 연기에 대한 호평도 많아졌는데.
▶두 배우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배두나씨는 얼굴로 말하는 연기자라는 생각이 든다. 사극과 어울리지 않아서 사람들이 어색하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어쨌든 천민이고 궁궐의 말투를 쓰지 않았을 것이라는 해석도 존중했다. 김혜준씨는 정말 어린 느낌이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다. 10대 후반에 50대의 왕과 결혼하는 것이 좀 더 비극적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시즌1 때는 몸이 안 풀렸는지 대사 톤이 왔다갔다 한 부분이 있지만 배우의 마스크가 좋아서 믿음이 있었다. 또 이 캐릭터들이 한양으로 올라오면서 각자의 목소리를 냈으면 하는 생각도 있었다. 또 조선시대라는 배경에서 신분이 높지만 아들을 낳지 못하면 아무것도 될 수 없는 중전과 신분은 낮지만 의녀라는 전문직으로 자신의 말을 내는 인물의 대비를 이뤄내고 싶었다.
-이창 역을 맡은 주지훈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나.
▶시즌1을 할 때는 깊은 이야기를 못 나눠봤는데 시즌2를 해보니 진짜 영리한 배우라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 이 배우와는 같이 일하는 재미가 있겠다고 생각했다. 자기만의 해석이 깊은 경우도 있어 재밌는 경험을 많이 했다. 저는 장면의 목적만 이해가 가면 대사를 다 바꿔도 된다는 식인데 그런 이야기도 허심탄회하게 할 수 있는 배우다. 주인공이라서 더 극에 대한 많은 이해가 있었던 것 같다.
-만약 시즌3가 나온다면 전지현은 어떤 활약을 할 것 같나.
▶전지현씨는 시즌1, 2의 주인공들과 함께 한 중심축을 담당할 역할이 되지 않을까 싶다.
-시즌2 마지막 에피소드를 장식한 전지현에게 최근 신작 '지리산'을 제안하기도 했는데.
▶전지현 배우는 매력도 많지만 여전사 같은 느낌이 너무 좋았다. 이런 배우하고 몸을 쓸 수 있는 역할을 해볼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고, 액션을 같이 해보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있었다.
-시즌3에는 어떤 악역이 등장할 예정인가.
▶시즌1, 2의 악역들을 능가하는 악역들이 새로이 나올거라 생각한다. 시즌1, 2에 보셨던 배우 중에 이 사람이 이렇게 악역을 할 수 있나 할 정도로 변신할 수 있을 것 같다.
-조범팔(전석호 분)과 서비(배두나 분)의 로맨스를 기대해도 좋을까.
범팔이는 순정남이어서 서비에 대한 감정이 이어질 것 같은데 서비가 받아줄지는 미지수다. 제가 너무 사랑 이야기에 약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고민을 더 해보겠다.
-마지막 인사를 남긴다면.
▶결과가 좋다고 하는데 전 되게 겁이 많아서 못 찾아보고 있다. 아무튼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고 그만큼 훨씬 더 좋은 시즌3로 찾아뵐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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