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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적 김원성, 양산 기도원서 무사히 발견

심형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20 13:40

수정 2020.03.20 13:40

유서 남기고 잠적 9시간만에 경찰에 발견
'미투'(MeToo·나도 당했다) 논란으로 공천이 철회된 김원성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19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결정에 반발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김원성 최고위원 측 제공).
'미투'(MeToo·나도 당했다) 논란으로 공천이 철회된 김원성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 19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결정에 반발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김원성 최고위원 측 제공).

[파이낸셜뉴스] 미투 의혹 제기로 4.15 총선 공천 취소 뒤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던 김원성 미래통합당 최고위원(부산 북·강서을 예비후보)이 20일 경찰에 의해 무사히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낮 12시 40분께 경남 양산의 한 기도원에서 김 최고위원을 발견했다. 그가 새벽 집을 나간 뒤 9시간여 만이다.

앞서 김 최고위원은 이날 새벽 3시 35분께 3장 분량의 유서를 남기고 부산 북구 화명동 자택을 나선 뒤 잠적, 김 최고위원의 아내가 경찰에 신고했다.


그가 남긴 유서에는 '미투인지 뭔지 모르는 내용이고 설명할 기회조차 없었으니 믿어주면 좋겠다. 주위 분들에게 연락드려 내 원통함을 풀어줬으면 좋겠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당은 지난 19일 김 최고위원과 관련한 미투 의혹 사유로 공천을 취소하고 새 후보로 김도읍 의원을 북·강서을에 우선 추천(전략공천)했다.

김 최고위원과 관련해선 통합당에 미투 의혹과 호남 차별 발언 등이 투서 형태로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고 김 최고위원은 이에 "반칙과 음해이자 모략"이라고 반발했다.


이와 관련 통합당과 합당 전까지 김 최고위원과 전진당을 함께해온 이언주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항상 민주당의 이중성과 위선을 비난하지만 지금 우리가 무엇이 다르냐"며 지도부를 비난하기도 했다.

#김원성
#미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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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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