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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동작주민, 치졸한 친일 프레임에 속지 않아"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21 14:19

수정 2020.03.21 14:19

나경원 "동작주민, 치졸한 친일 프레임에 속지 않아"

[파이낸셜뉴스]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21일 자신을 겨냥한 친일 공세에 대해 "또 다시 친일 프레임이 시작됐다"고 반박했다.

4.15 총선에서 서울 동작을에 통합당 후보로 출마한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나경원을 일하게 만들어주셨던 동작주민은 치졸한 프레임선거에 속지 않는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자신을 '호국보훈의 도시에서 태어난 동작사람'이라고 강조한 나 의원은 4선의 의정활동 기간 일본에 강경한 대응을 했던 사례를 열거하며 정면 반박했다.

나 의원은 "지난해 일본 수출 보복 조치로 한일 갈등이 한창일 당시, 원내대표로서 아베 정부의 경솔한 조치를 비판하고 즉각 보복조치 중단을 압박했다"며 "2016년과 2018년 광복절에는 '국회 독도방문단' 단장으로서 여야 의원들과 독도를 방문했다. 이후 잡혀있던 방일(訪日) 일정까지 거절당하며 일본 정부의 항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나 의원은 "2015년 일본이 강제징용의 역사를 숨기고 군함도를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올리려 할 때, 국회 외통위원장으로서 규탄 결의안을 즉각 의결했다"며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만나 등재 움직임을 저지했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 의회를 대상으로 일일이 서한을 보내 등재저지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름 뿐이었던 사당동 삼일공원에 보훈처 예산을 확보, 한국여기자협회와 함께 유관순열사상을 세웠다"며 "미래세대에게 3.1운동 정신의 유산을 남겨주고자 했다"고 부연했다.

나 의원이 초선이던 2004년 국내에서 열린 일본 자위대 행사에 참석한 것을 발단으로 시작된 친일 논란이 5선에 도전하는 현재까지 이어지자, 나 의원은 정면 반박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여권에선 나 원내대표를 겨냥한 친일 프레임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바 있다. 지난해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 대응 추경 처리를 위한 여야간 본회의 일정이 불발되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당시 원내대표였던 나 의원을 겨냥, "경제 한일전에서 우리 선수를 비난하고 심지어 일본 선수를 찬양하는 것은 신친일"이라고 발언했다.


이에 나 의원은 "결국 또 들고 나온게 '추경 탓' '야당 탓'인가"라며 "국가적 위기 앞에서도 야당 탓을 하기 위해 친일 프레임을 가져간다"고 반발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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