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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요미우리, 문재인 정부 코로나19 대응 비난 “선거운동”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22 18:07

수정 2020.03.22 18:07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 종합운동장 주경기장 앞에 설치된 코로나19 승차검진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차량에 탄 채 검사를 받고 있다.뉴스1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 종합운동장 주경기장 앞에 설치된 코로나19 승차검진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차량에 탄 채 검사를 받고 있다.뉴스1


[파이낸셜뉴스] 일본에서 최대 판매부수를 기록하고 있는 요미우리 신문이 22일 코로나19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을 언급하며 문재인 대통령이 “총선용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요미우리의 도요우라 준이치 서울지국장은 이날 칼럼에서 문 대통령의 지난 13일 경제계 간담회 발언을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당시 "국내에서의 방역 관리는 어느 정도 안정적인 단계로 들어선 것 같다"며 "코로나19가 조만간 '종식'될 것이다"라고 발언했다.

도요우라는 이에 대해 “종식” 발언이 단순한 낙관론이 아니라 총선용이라며 한국 정부가 4월 총선을 노리고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음을 입증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는 성급한 발언"이라며 "정부의 최고 지도자가 위기관리 국면에서 스스로 정부의 신뢰를 실추시켰다"고 주장했다.

요미우리는 일본발 승객의 입국제한 조치에 대해서도 "방역이 아니라 일본에 대한 강경책을 선호하는 여론을 고려한 선거대책에서 나온 것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칼럼은 이어서 총선 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을 실현시키려는 의도로 중국에 대해서는 비자 정지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요미우리는 "문재인 정권이 총선에서 패하면 남은 임기 2년이 '레임덕'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문 정권은 총선 승리가 최우선이며 임기응변으로 국민을 대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도요우라는 "3월 중순 이후 교회와 콜센터 등에서 100명 내외의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며 "한국이 코로나 방역의 '모범국'이라는 홍보는 한국 국민들에게는 잡음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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