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취업

직장인 6명중 1명은 '직바생' "월급만으로 힘들어"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23 09:03

수정 2020.03.23 09:03

#. 은행에서 청원경찰을 하고 있는 구성경씨(28·가명)는 퇴근 후 자전거를 탄다. 운동 겸 알바를 위해서다. '배민 라이더스'에 등록해 일거리가 있으면 패달을 밟는다. 구씨는 "지금 월급만으로는 생활이 빠듯하다. 매일하진 못해도 투잡을 하면 3~6만원 가량 버는데 나름 쏠쏠하다"고 전했다.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이 22일 서울 노원구 우이천에서 개나리가 피어있는 길 아래로 자전거를 타고 있다.<div id='ad_body2' class='ad_center'></div> 뉴시스 제공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이 22일 서울 노원구 우이천에서 개나리가 피어있는 길 아래로 자전거를 타고 있다.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직장생활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는 직장인이 16.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인과 알바생의 중간인, '직바생'인 거다.

취업성공1위 플랫폼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함께30대이상 직장인1,253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아르바이트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23일 조사결과 전체 응답자 중 ‘직장생활과 병행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직장인이16.9%로 조사됐다.

특히 30대 직장인 중에는 5명 중 1명에 가까운19.3%가 ‘직장생활과 병행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답했고, 20대 직장인 중에는15.4%, 40대이상의 직장인 중에는13.7%로 30대 직장인 중 알바를 병행하는 응답자가 많았다.

또 알바하는 직장인은 미혼직장인(18.1%)이 기혼직장인(13.8%)보다 많았고, 남성직장인(20.0%)이 여성직장인(15.2%)보다 많았다.

직장인들은 직장생활과 병행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수입을 높이기 위해서’라 답했다.

알바하는 이유를 복수응답으로 조사한 결과 ‘수입을 높이기 위해’ 알바를 병행한다는 직장인이 86.8%(응답률)로 압도적으로 가장 많았다. 그리고 이어 ‘퇴근 후 또는 주말 등 여유시간을 유익하게 보내기 위해’ 알바를 한다는 직장인이21.7%로 많았다. 이외에는 △하고 싶었던 일을 경험해보기 위해(15.1%) △창업을 준비하기 위해(10.8%)알바를 하고 있다는 직장인이 많았다.

직장인들이 하고 있는 알바 직종 중에는 ‘매장관리/판매’와 ‘음식점 서빙/주방보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하고 있는 알바 직종을 조사한 결과, ‘매장관리/판매’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37.3%(복수선택 응답률)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음식점 서빙/주방보조’ 알바를 하고 있다는 응답자도 27.4%로 다음으로 많았다. 이 외에는 △사무보조(16.5%) △택배/배달(16.0%) △카페 알바(15.6%)순으로 알바를 하는 직장인이 많았다.


알바하는 직장인들의 한 달 평균 알바 수입은 37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잡코리아×알바몬 제공
잡코리아×알바몬 제공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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