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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비례공천 논란에 "우리의 더러운 욕망 보여..매를 때려달라"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24 11:31

수정 2020.03.24 12:45

한국당 비례논란에 작심비판
한선교 겨냥 "한가닥 남은 욕심에.."
여야 비례정당에 "국민들이 비판할 것"
원유철 목표 제시에 "선거예상은 허망한 이야기"
김용태, 비례공천 논란에 "우리의 더러운 욕망 보여..매를 때려달라"

[파이낸셜뉴스] 미래통합당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의 비례대표 공천 논란과 관련, 김용태 통합당 의원은 24일 "우리의 더러운 욕망과 추한 모습을 국민께 적나라하게 보여줬다"고 일갈했다.

한선교 전 한국당 대표를 겨냥한 듯 김 의원은 "아직도 한 가닥 남아있는 자기의 욕심과 정치에서 무언가 해보려고 하는 욕심"이라고 비판, 공천 논란에 대한 비판강도를 끌어올렸다.

김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비례대표 관련 통합당, 한국당이 보여준 모습에 국민께 죽을 죄를 지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아직도 우리한테 무엇이 남아있는지 생각하는지 모르겠다"며 "저희들이 죽을 죄를 지었으니까 매를 때려달라"고 토로했다.

김 의원은 한선교 전 대표를 비롯한 이전 한국당 지도부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한 전 대표가 "가소로운 권력"을 운운하며 통합당을 비판한 뒤 입장을 선회한 것과 관련, 김 의원은 "싸움이 시작됐고,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상황에서 싸워서 뭐하겠나"라며 "뒤늦게나마 그것을 깨달아 그런 태도 변화를 보이신 것 같지만 그전부터 그래서는 안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게 국민들 보시기에 무슨 꼴인가"라며 "지나간 일은 따질 것이 없고, 우리가 국민한테 보여드린 모습, 정말로 엎드려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원유철 한국당 새 대표가 비례대표 25번까지 당선시키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것에 대해 김 의원은 "선거에서 몇 석을 예상한다고 하는 것처럼 정말 허망한 이야기가 없다"며 평가절하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더불어시민당으로 비례정당을 앞세우는 것에 김 의원은 "비판하지 않겠다. 그 비판은 국민의 몫"이라면서도 "여야 모두 국민한테 정말 못할 짓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번 4.15 총선에서 구로을에 통합당 후보로 출마한 김 의원은 통합당의 선거전략과 관련, "간곡하게 호소드릴 것은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은 반드시 바꿔야 한다"며 "우리 야당이 예뻐서 지지해달라는게 아니 것이 아니라 경제를 바꾸라는 경고는 이번 총선에서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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