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명인 정의당보다 현역 많이 확보해야 기호 3번 가능
당 지도부, 24일 불출마 의원들과 면담 갖고 파견 요청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5일 의원총회를 열어 비례대표 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현역 의원의 당적을 옮기는 '의원 파견' 문제를 일단락 짓는다.
이날 의총에서는 현안 논의를 비롯해 의원 파견을 위한 제명 문제가 집중적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비례대표 의원들이 다른 당으로 가기 위해서는 의총에서 제명 절차를 밟아야 한다.
민주당은 더시민의 정당투표 기호를 앞 순위로 끌어올리기 위해 더시민으로 의원을 파견하는 이른바 '의원 꿔주기'를 검토해왔다. 의원 파견은 정당 투표 기호를 정하는 후보등록 마감일인 27일까지는 논의가 완료돼야 한다.
현재 1, 2당인 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비례후보를 내지 않기 때문에 현역 의원이 21명인 민생당이 투표용지 최상단에 오르게 된다. 두 번째는 9명인 미래한국당이다.
더시민이 정의당(6명)보다 많은 현역 의원을 확보해야 정당 투표에서 기호 3번을 받을 수 있다.
전날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이번 총선에 불출마하는 이규희·신창현·이훈·금태섭·제윤경·심기준·정은혜·손금주 의원 등과 면담을 갖고 당적 옮기기를 요청했다.
현재 공개적으로 더시민으로 당적을 옮기겠다고 밝힌 의원은 이종걸 의원과 정은혜 의원 두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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