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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제2 n번방 피해 막는다'…아동‧청소년 전방위 지원

안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25 11:15

수정 2020.03.25 11:14

서울시 '제2 n번방 피해 막는다'…아동‧청소년 전방위 지원

[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제2의 'n번방' 피해를 막기 위해 아동·청소년을 특화한 디지털 성폭력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고 25일 밝혔다.

디지털 성폭력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초등학생부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이 활발한 중학생, 고등학생 2만 명을 대상으로 서울특별시교육청과 협업해 대대적인 예방교육을 실시키로 한 것. 또 익명으로 상담 및 긴급 신고가 가능한 십대 전용 온라인 창구를 서울시가 지난해 9월부터 운영 중인 디지털 성폭력 온라인 플랫폼 '온 서울 세이프' 내에 신설한다.

피해 학생이 요청할 경우 '아동, 청소년 전담 지지동반자'가 피해 자료 채증 및 고소장 작성, 경찰 진술 동행 등 피해구제 전 과정과 정서적지지 등을 지원한다.
법률·의료·심리치료 전문 지원단 100명도 구성·발족한다.

또 범죄 위험을 사전에 알리는 '온라인 아동 성 착취 예방 및 조기개입 프로그램', 민간단체와 함께 텔레그램, 채팅 앱 등을 통해 이뤄지는 아동·청소년 성 착취 영상물 운영자, 구매자, 소지자 등 가해자를 추적해 이를 고소·고발하는 '디지털 성폭력 가해자 추적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서울시는 이 모든 것을 통합 대응하는 디지털 성폭력 전담 TF팀을 올해 전국 최초로 신설하고, 아동·청소년 특화 '디지털 성폭력 통합지원센터'도 내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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