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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서제약, 지난해 리보세라닙 매출 증가..에이치엘비 로열티 기대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25 13:25

수정 2020.03.25 13:25

중국 항서제약, 리보세라닙으로 2019년 매출 전년 대비 20%↑
[파이낸셜뉴스] 중국 항서제약의 2019년 리보세라닙 매출이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함에 따라 에이치엘비의 로열티 수익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에이치엘비에 따르면 이 회사가 미국 어드밴첸연구소로부터 리보세라닙의 중국 포함 글로벌 권리를 인수함에 따라 에이치엘비는 지난해 매출 기준으로 올해부터 로열티를 받는다.

시장조사기관 IQVIA는 2019년 리보세라닙 매출이 약 3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3상을 종료하고 신약허가신청(NDA)을 준비 중에 있는 에이치엘비로서는 올해부터 로열티 수령으로 현금 흐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항서제약은 최근 리보세라닙에 대해 간암 2차 치료제로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시판 허가를 신청했다. 리보세라닙의 상업화를 위한 다수의 임상시험이 진행되고 있어 향후 적응증 확대와 매출 증가에 따른 에이치엘비의 로열티 수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리보세라닙의 중국 포함 모든 권리를 인수한 상황에서 항서제약의 매출 증가는 에이치엘비의 로열티 수익으로 직결된다”며 “앞으로도 항서제약과의 긴밀한 협력 관계가 기대되는 만큼 현재 진행 중인 NDA와 리보세라닙의 추가 적응증 임상시험에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항서제약의 2019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매출은 233억위안(약 4조원)으로 전년 대비 33.7% 증가했고, 그 중 항암제 매출은 106억위안(약 1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늘었다. 리보세라닙은 21억위안으로 항서제약 전체 매출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다.
리보세라닙은 위암 3차 치료제로 허가 받아 2017년부터 중국국가의료보험에도 포함돼 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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