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수진 겨냥 “선거를 위해 동작에 온 사람”

서울 동작을 출마 선언..“동작구민 책임지겠다”
"'판사 vs. 판사' 비교는 적절치 않아"

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26일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4.15총선 서울 동작을 출마를 선언하며 “이번 동작을 선거는 ‘동작을 위해 선거에 나온 사람’과 ‘선거를 위해 동작에 온 사람’과의 싸움”이라고 정의했다.

[파이낸셜뉴스]나경원 미래통합당 의원이 26일 4.15총선 서울 동작을 출마를 선언하며 “이번 동작을 선거는 ‘동작을 위해 선거에 나온 사람’과 ‘선거를 위해 동작에 온 사람’과의 싸움”이라고 정의했다. 더불어민주당 동작을 후보인 이수진 전 판사를 겨냥한 것이다.

나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늘 동작을 지켜왔고 앞으로도 동작과 함께할 것”이라며 동작을 출마를 정식 선언했다.

그는 “다섯 번째 국회의원 선거다.

뒤돌아보면 부족한 정치인이었지만 단 한 번도 자신의 욕심을 위해 정치를 하지 않았다”며 “오직 국민의 쓰임을 위한 정치인임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동작 출신임을 강조한 나 의원은 “동작이 낳은 딸 나경원이 동작이 배출한 보수정당 최초의 여성 원내대표 나경원을 만들었다”며 “할 말 할 줄 아는 소신 있는 야당 원내대표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오만을 지적하고 대한민국이 가야 할 올바른 길을 알려드리고자 맡은 바 최선을 다해 일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어느 정당을 지지하든 어느 정치인을 좋아하시든 보수든 진보든 상관없이 동작구민과 동작의 아이들은 나경원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판사 출신인 나 의원은 출마선언 후 기자들과 만나 자신과 이 전 판사의 출마를 두고 ‘판사 대 판사 대결’이라고 일컫는 것에 대해 “판사직을 그만둔 지 오래 됐다.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정치에 입문한지 18년 됐다”며 “그렇게 비교하는 것에 대해서는 적절치 않다고 보고 중진 정치인으로서 대한민국 미래와 동작의 미래를 위해 할 수 있는 걸 보여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e-mail]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