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코로나19 완치율 첫 50% 달성...15일 연속 확진자보다 완치자 많아(종합)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0.03.28 11:25

수정 2020.03.28 13:03

코로나19 완치율 첫 50% 달성...15일 연속 확진자보다 완치자 많아(종합)

[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 완치율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8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격리해제자는 283명 증가해 4811명이 완치됐으며 격리중인 인원은 4523명이라고 밝혔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가 한국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1월 21일 이후 처음으로 완치된 확진자 수가 치료 중인 확진자 수를 넘어섰다"며 "아직 갈 길은 멀지만 완치율 50%는 우리 사회 모두가 함께 축하할 만한 자그마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정세균 본부장(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각 중앙 부처 및 17개 시·도와 함께 △실내체육시설 등 사회적 거리 두기 이행상황 점검 △방호복 국내 생산 기반 확대계획 등을 논의했다.

■실내체육시설 1500개소 합동점검 실시
이와 함께 실내체육시설(체력단련장, 체육도장, 무도장, 무도학원), 노래연습장, 피시방의 사회적 거리 두기 이행 상황을 확인했다.

정부와 지자체, 유관기관은 오는 4월10일까지 실내체육시설 1500개소 긴급안전점검 등 전국의 실내체육시설과 노래연습장, 피시방에 대해 합동 점검을 집중 실시하고 있다.


또 약 8만 2000개 점검대상시설에 대해 중복점검을 포함해 9만 6000건의 점검을 실시했고 지침 준수사항이 다소 미흡한 10%시설에 대해서는 행정지도, 407개소에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점검 결과 대부분의 시설이 발열자 출입제한, 손소독제 비치 등 준수사항을 이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다. 하지만 각 지자체는 일부 미흡한 시설에 대해 행정지도 등으로 적극 시정조치를 유도하고 있다.

또 사회적 거리 두기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앞으로도 정부, 지자체, 유관기관 등은 합동점검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방호복 국내 생산 확대키로
중대본은 의료진의 감염예방을 위한 방호복의 안정적 수급을 위해 국내 생산 기반을 확대하기로 했다.

그동안 방호복은 국내 원단을 동남아 등 해외에서 임가공 생산 후 국내로 수입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안정적 수급을 위해 국내 봉제업체 활용 방식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팬데믹 이후 각국의 방역물품에 대한 수요 급증과 수출 제한으로 글로벌 분업 체계를 통한 완제품 조달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마련한 조치이다.

지역 봉제조합 및 국내 소규모 봉제업체와 협업해 4월 155만벌, 5월 이후 월 200만벌 등 4월 이후 필요량 대부분을 국내생산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또 방역물품 주요 업체를 장기적인 주요 거래선으로 관리하고, 경쟁력 강화 지원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장기 구매계약을 체결해 업체의 생산 예측성을 높이고 '재고순환 계약'을 통해 총 비축물량 내에서 매년 신규 생산 방호복으로 일정량을 교체토록 해 내구연한을 관리하기로 했다.

한편, 미국발 입국자에 대한 검역을 강화한 첫날인 27일에는 총 1294명이 미국에서 입국했으며 유증상자는 87명, 무증상자는 1207명으로 분류됐다.

유증상자는 내외국인에 관계 없이 공항에서 진단검사 실시 후 임시대기시설(4개소)에서 대기 중이다.

이들은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정이 되면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이송해 치료를 받게 되고, 음성으로 확인되면 퇴소해 14일간 자가격리를 하게 된다.

입국 시 증상이 없는 내국인 및 장기체류 외국인은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며, 증상 발생 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미국발 입국자는 현재 약 80% 내외가 내국인으로 유학생, 출장, 주재원과 가족, 교민 등이 이에 해당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미국발 국내 입국자 중 코로나19 확진자 추이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필요한 경우 즉시 추가적인 검역 강화 조치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