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김부겸 "사람부터 살리자…권 시장, 얼른 일어나시라"

뉴스1

입력 2020.03.29 09:29

수정 2020.03.29 09:29

김부겸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뉴스1
김부겸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뉴스1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이 26일 오후 대구시의회에서 열린 제273회 임시회 본회의를 마친 후 나오 던 중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며 중심을 잃고 쓰러지고 있다. (경북일보제공) 2020.3.26/뉴스1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이 26일 오후 대구시의회에서 열린 제273회 임시회 본회의를 마친 후 나오 던 중 어지러움증을 호소하며 중심을 잃고 쓰러지고 있다. (경북일보제공) 2020.3.26/뉴스1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4·15 총선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 수성구갑 후보는 29일 "사람부터 살리자"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전날 대구 수성구 황금네거리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생활고를 비관한 대구의 50대 남성의 분신 시도 사건을 놓고,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마조마하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지나가던 기사님이 제지해 더 큰 불행은 막았다. 가슴을 쓸어내린다"고 적었다.

그는 코로나19 업무 등에 따른 피로누적 등으로 쓰러져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권영진 시장을 향해서도 '마지막 건의'를 했다.



김 후보는 "그동안 시장님을 힘껏 도왔다. (중략) 임시 인력을 채용해 선거 사무 보조를 맡기고, 지원금 지급에 행정력을 집중해 하루라도 빨리 드리자는 제안도 드렸다. 쓰러졌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러나 할 일은 해야 하는 게 공직자"라고 유감의 발언을 했다.

이어 그는 "마지막으로 '건의' 드린다. 은행 사정 다 봐주고, 구청장 의견 다 들어주는 게 지금 중요한 게 아니고, 중요한 건 시민의 생명"이라며 "얼른 일어나 관계자들을 불러모으시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사람의 목숨을 구하는 일이니, 수단 방법을 가리지 말라고 해달라. 면책특권이 필요하다면 제가 정부에 강력히 요청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방역은 부시장들과 대책본부에 맡기고, (긴급생계·생존자금 등은) 시장이 직접 챙기겠다고 하시라. 다른 시·도보다 하루라도 빨리 지급할테니, 시장을 믿고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안심부터 시켜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시민들께도 엎드려 부탁드린다"며 "고립된 채 혼자만 고민하는 이웃이 없는지 한번 돌아봐 달라. 부디 힘을 내주시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오후 3시쯤 대구 수성구 황금동 황금네거리 인근에서 A씨(53)가 온몸에 인화 물질을 붓고 분신을 시도했다.


자영업자인 A씨는 최근 '코로나19로 장사가 안돼 월세를 내기 힘들다'고 호소하는 등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