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7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
29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와 밸류 하이엔드호텔 수원·이비스 앰배서더 수원·노보텔 앰배서더 수원·라마다프라자 수원·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 등 5개 호텔은 지난 27일 수원시청 상황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해외입국자가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하는 동안 수원에 거주하는 가족이 호텔을 기존 숙박료보다 최고 70%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5개 호텔 객실 수는 총 1402개로, 이용을 원하는 가족은 해외입국자의 항공권(출입국 사실 증명서), 주민등록등본을 호텔에 제시하면 된다.
5개 호텔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해외입국자의 국내 가족에게 ‘안심 숙소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수원시는 임시생활시설로 이용하는 호텔과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행정적 지원을 한다.
최근 해외입국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가족이 감염된 사례가 늘어나면서, 수원시는 입국자 가족의 2차 감염을 막기 위해 호텔을 가족 임시생활시설로 활용하기로 했다.
입국자가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가족이 호텔에서 생활하면 감염 위험성을 차단하고 ‘완전한 격리’를 할 수 있다.
28일 정오 현재 이비스 앰배서더 수원에 2가족, 밸류 하이엔드호텔 수원에 1가족, 코트야드 메리어트 수원에 1가족이 예약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다소 불편하시겠지만 가족 간 감염, 지역사회 감염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안심 숙소를 이용해 달라”며 “자발적인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29일 오전 현재 수원시 확진자는 ‘검역소 수원 확진자’ 6명을 포함해 37명이다.
지난 8일 17번째 확진자 발생 이후 검역소 확진자를 비롯해 총 21명이 해외 방문 이력과 확진자에 의한 가족 감염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원시는 지난 26일부터 무증상 해외입국자 임시생활시설(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을 운영하는 수원시는 모든 해외 입국자에게 일정 기간 자가격리를 하고, 가족·지인 등과 접촉을 피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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